3.감사기도에서 자유를 위한 기도에 이르기까지
◆감사기도
20)하느님의 자녀들의 진정한 자유는 하느님의 본성을 공유하는, 위에서 오는 은혜이기 때문에 그것은 교회와 모든 신자 구성원들에 대하여 겸허하고 간절한 기도를 요구한다.
세계성체대회의 적합한 준비와 완성된 결실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신 자유의 은혜에 대한 감사기도들의 연관성뿐만 아니라 감사기도들의 신학 이론과 영성의 재발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적으로 성체성사의 기도 차원의 재발견을 촉진하고 우리의 개인기도와 공동기도가 그리스도와 교회의 자세를 어떻게 본받을 것인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줄 몇 가지 사항들을 간단하게 설명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은혜에 대한 감사
21)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해방을 위해 주님께서 창조에서 구원에 이르기까지 전체 구원역사를 통하여 큰 일들을 하신 구원행위를 기억해야 하며, 동시에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들의 충만한 완전한 자유가 영광스럽게 실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기억은 찬양, 찬미, 감사(Eucharist)를 하게 한다.
세계성체대회는 성체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동유럽의「본대회」에서 땅 끝까지 빛을 비추심을 가능하게 하는 회복된 자유에 대한 큰 감사의 행위가 되어야 한다.
◆성령께 청함
22)자유는 성령의 은혜이다. 성체성사 안에서 우리는 그 은혜들을 축성해 주시고, 그들을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시켜 주시며, 전례에 모인 회중을 한 몸과 한 정신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성령께 청한다. 성체대회는 전체 교회의 간절하며 마음을 합하여 성령강림을 비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 그 기도는 모든 장애와 제한 세력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국가들이 참 하느님을 자유롭게 예배할 수 있도록 진정한 자유가 양심에 뿌리내리고, 사람들 안에서 견고해지며, 아직 시민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완전히 누리지 못하는 국가들에게 확장되기를 기도하는 가운데 일치하는 기도이다.
◆자유로운 마음의 봉헌
23)모든 인류에게 진정한 자유의 원천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죄에서 해방시켜 주신, 아버지께 대한 자유로운 봉헌이다. 따라서 자요로워짐과 자유 증진의 필수 조건은 하느님께 대한 그들의 관계에서 인간 개인들을 높여주는 자유로써 우리 자신을 겸손하게 그리고 신뢰를 갖고 봉헌함일 것이다. 이것이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값진 선물이다.
성체대회는 개인과 사회의 자유의 은혜를 인정함으로써 우리의 신앙과 사랑의 응답,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 자신을 봉헌하는 가운데 하는 그 응답을 촉진시켜야 한다. 받은 은혜를 깨닫고 있는 전체 교회는 따라서 진정한 자유가 각 사람 마음 안에, 사회 안에, 가족 안에, 모든 국가들 안에 뿌리내릴 수 있게 하느님과 함께 일할 수 있다.
◆보편 지향 기도
24)감사기도에서 교회는 자신을 성인들의 통공과 그리스도의 중재에 맡기는 한편,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인류의 요구를 위한 교회의 보편 지향 기도를 드린다.
우리는「여러 국가들이 기다리는 분이시며 그들의 해방자」이시고, 성체가 되신 진리와 은총의 아들이시며, 그분의 빛이 인류의 온 땅과 역사를 비추시는 그리스도를 향하여 있는 한편, 대회의 이러한 의식, 이 성체대회는 그렇게 많은 대가를 치르고 얻은 자유가 영원하고 모든 국가에서 깊이 뿌리내릴 수 있게 많은 청원기도를 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4.현존, 경배, 자유
◆신비 앞에서
25)성체에 관한 진리의 궁극적인 차원은 그 신비, 곧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계시는 그리스도의 구원의 현존이다. 모든 성체 현시에서 성체는 현존의 신비이지만, 이러한 실제는 감실 앞에서 하는 침묵기도와 성체조배의 여러 다른 전통 형식들에서 특히 분명하다. 이러한 실제는 우리를 하느님 앞에 머물러 하느님 현존의 신비와 은혜를 깨달을 수 있게 한다. 하느님의 위대성과 인간의 유한성은 성체의 신비를 관상하는 가운데서 경험하게 되는 듯이 보인다.
성체에 관한 진리는 신비로서, 인간을 영혼의 초월성을 통해서 불변의 신비에 열려있는 그들의 가장 깊은 차원에 대하여 그들 자신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경배와 기도: 두 자유의 만남
26)성사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의 현존은 모든 믿는 이들을, 침묵의 경배의 만남이 이끌어가는 초월자에 대한 열려 있음을 통해서 신앙과 경배의 행위로 부르신다.
참다운 그리스도교적 기도가 되기 위해서는『두 자유, 곧 하느님의 무한한 자유와 인간의 유한한 자유의 만남』이 필수적이다. 오늘날의 문명화 풍토에서 중재, 묵상, 명상과 감탄의 자세는 상실되고 있다. 이것은 신앙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오늘날 사람들이, 믿는 이들조차도 경배와 경외, 감사, 속죄와 봉헌, 기도와 청원의 정신으로 하느님의 현존 안에 머물기는 어렵다. 이 모든 것은 자유로운 마음에서 나온다. 자유로운 마음은 하느님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성체 앞에서 하는 신비에 대한 관상은 때로 우리가 몰두하는 분주한 활동과 피상적인 일을 떠나서 이러한 절대 필요한 그리스도와 만남을 가능하게 한다.
현존의 신비인 성체는 경배하도록 우리를 부르신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자유와 경배의 본질적인 관계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이처럼 하느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은 그분을「영과 진리 안에서」(요한 4, 23) 예배해야 합니다. 이 같은 예배를 통해 그들은 자유롭게 됩니다. 하느님께 대한 예배와 진리에 대한 관계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의 가장 든든한 기초로 계시됩니다』
특집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