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 드라마「미망」에서 불륜의 주인공「호연」으로 열연했던 탤런트 홍리나씨가 장길수 감독의「아버지」에 캐스팅돼 연기생활 7년 만에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한다. 소설가 김정현씨의 원작을 극화한「아버지」는 죽음을 앞둔 가장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과 화해를 따뜻하게 그려갈 휴먼드라마.
그녀는 이 작품에서 암에 걸린 사실을 숨긴 채 방황하는 한정수(박근형 분)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일식집 종업원「소령」역을 맡게 된다. 고독감에 사로잡혀 있는 한정수의 허무와 외로움을 인간적으로 이해하고 짧게나마 위안해 주는 인물.
그녀는 지난 91년 K2TV「아침에 온 손님」으로 데뷔한 이래 숱한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영화와는 인연이 닿지 않아 그동안 한 번도 스크린에 얼굴을 내민 적이 없었다.
그녀는『비록 조연이긴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이「소령」이라고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며『데뷔작이라고 생각하니 신인 때처럼 가슴이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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