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신학연구소는 94년 설립, 교회 내 사목조사와 컨설팅, 사목자료 정보, 각종 연구작업을 하고 있는 30대층 신학 종교 사회 전문 연구가들로 구성된 싱크뱅크라 할 수 있다.
우리신학연구소는 설립 후 여러 작업과 동시에「한국 천주교 여성신자 실태 및 의식조사」「중구 신당종합사회복지관 개관에 따른 주민욕구 조사 연구 보고서」「인천교구 송림4동 교회 설립 20주년 기념 설문조사 보고서」「서울대교구 사회복지 의식 및 활동 실태에 대한 조사연구 보고서」등의 사목 조사작업을 펴왔다.
이러한 사목조사 활동은 한국 가톨릭교회 내에 과학적 사목 방안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의견이 많다. 검증없는 주먹구구식 주관적 판단에 의한 결과 도출이 아닌 과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한 사목적 대안 수립의 여지를 제공하는 데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연구소 내에서 이 작업들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사목조사 컨설팅센터는 강인철(요한) 실장을 비롯 선임연구원 박주원(시몬)씨와 이은석(베드로) 임현주(시라)씨가 팀을 이루고 있다.
사목조사 컨설팅센터는 금년 들어서도 우리사상연구소와 함께 전개한「한국화에 대한 가톨릭 신자들의 의식에 관한 조사연구 보고서」를 1차 마무리하고 5월경 최종 보고서를 펴낼 예정이며 서울대교구 청년 의식조사 작업을 검토 중이다.
◆교회 활동 경험도 갖춰
『연구소 설립 처음에는 교회 현안에 대한 학술적 접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이런 것들이 교회 안에서 유용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이 시도되어야 할지, 그리고 과학적 데이터를 토대로 신학적 성찰과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연구소의 역할이라는 데 공감대가 모아져 있습니다』
연구원들은 종교 사회 신학 경제 경영학 출신들로 구성, 사목 조사작업에 필요한 팀웍이 갖춰져 있다.
『팀 구성원 모두 교회운동 출신가들이라는 것이 또다른 장점입니다. 대학생연합회 지역 청년운동 참가 등 평신도 사도직을 두루 경험한 사람들로 구성돼 있기에 지식적인 면에서의 전문성과 교회적 시각을 두루 갖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사작업의 성패를 가늠하는 첫 관문,「표본 추출」의 엄밀성을 강조한 이들은 또한 도출된 결과를 분석할 때 교회적 시각으로 풀이하는 데 노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 교파 신앙연구소, 해외 가톨릭 연구기관과의 연계도 자주 가질 예정이며 앞으로는 본당 혹은 기관의 구조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해 주는 컨설팅 작업에 더욱 활동의 비중을 실을 계획이란다.
「재정직 고민」없이 하고 싶은「조사」를 마음껏 하고 싶다는 이들은 사목조사 컨설팅에 대한 인식이 저조하고 그에 대한 이해가 있다 하더라도 비용문제에 들어가서는 매우 인색한 교회 실정이 안타깝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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