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언어학 논리언어학 등 수리문법이 현대 언어학에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수리문법을 국내 실정에 맞게 토착화한 저서가 나왔다.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동양어문학부 천기석(사도요한) 교수가 이번에 펴낸「집합문법과 함수문법의 이론」은 제목에서 그대로 내용이 연상이 되듯 수리이론을 문법에 적용하고 그것을 체계화한 국내 최초의 책이다.
특히 이 책은 국내 수리이론 관련 서적들이 수리과학 이론을 여과없이 그대로 도입하고 있던 상황에서 수리문법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다.
먼저 국내에 소개된 수리언어학 이론, 논리언어학 이론, 형식의미론 등의 내용이 우리 언어학에 어떻게 수용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있는 이 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수리이론을 바탕으로 그것을 우리 말에 적용해 보는 등 내용의 구성에 있어서도 이전까지 수리언어학 관련 서적과 차별화되고 있다.
저자는 단지 옮겨놓은 것에 불과한 기존의 수리이론들을 토착화하고 우리 말로 재해석하고자 심혈을 기울인 이 책은 수리언어 하나하나의 본래 의미에로 접근함으로써 서구의 수리언어학을 우리 문법에 토착화한 첫 시도가 되고 있다.
로버트 월의「수리언어학 개론」등 서구 수리언어학을 중심으로 수리문법을 새로이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드물게 수리과학 이론을 언어학 이론에 적용하는 시도를 함으로써 독자들의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있으며 수리문법의 생성과 변형을 비롯 수리문법의 관계이론, 집합이론, 함수이론을 의미론적 측면과 형식논리학적 측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내용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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