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해인 수녀님을 따스한 오월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오월같이 정다우며 글 또한 신록처럼 맑고 따뜻하다. 이 행운을 그의 글 속에서 나누어 가지는 것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눈에 띄는 온갖 일상들을 온통 기쁨으로 건네주는 시인 이해인 수녀가「꽃삽」이후 오랜만에 글 모음집을 펴냈다.「사랑할 땐 별이 되고」는 그동안 해인 수녀가 적은 모든 생각들을 한데 묶은 것. 그 중에는 기도가 있고 물 흐르듯 적은 수필, 친구와 친지에게 보낸 정다운 편지, 그리고 빛나는 시들이 한데 묶여져 있다.
이번 글 모음집은 샘터출판사가 지난해 11월 첫권을 출간한 이래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샘터 에세이 시리즈의 네 번째 책. 그동안 정채봉씨의「좋은 예감」, 정호승씨의「첫눈 오는 날 만나자」, 양귀자씨의「삶의 묘약」이 나온 바 있다.
제1장 기도일기에는 짧지만 무한한 평화와 기쁨을 누리는 행복한 수녀 시인의 기쁨의 노래가 있다.
제2장「수필 수녀 언니」에서는 세상에서 멀리 떨어져 지내는 수녀들이 빚어내는 에피소드와 단편적인 삶의 단상들을 통해 항상 마음 속에 동심의 고향을 간직하고 있는 해인 수녀의 소녀다운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이해인 수녀가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에게 띄우는 글과 그들에게서 받은 편지글의 인용이 실려있는 제3장「편지 친구에게」에서는 작은 가슴으로 모든 이를 끌어안는 수녀의 모습을 통해 영혼의 여유를 잃어가는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제4장에는「기도서-다시 시작하는 기쁨으로」에서는 하느님을 만난 평화, 하느님 안에서 이웃들을 만나는 기쁨을 노래한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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