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치아 신부는 1756년 산동성으로 가서 낮에는 숨어있고 밤에 30개가 넘는 마을을 다니며 성사를 주며 사목을 하다가 제남에서 서세하였다. 남경의 로사 주교는 남경에는 비가 많이 와서 수로가 많으므로 작은 배에 숨어 살면서 선교를 하였는데 특히 마귀를 잘 쫓아 선교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한다. 로사 주교는 1758년 강소성 숙현 탄리촌에서 서세하였다. 페드라치니 신부는 산서성에서 선교를 하였는데 갑자기 군인들이 들이닥쳐 페드라치니 신부를 체포하여 곽주진으로 압송하여 15개월 동안 감옥생활을 하였는데 옥중에서 선교를 하여 몇 사람을 입교시켰다. 페드라치니 신부는 마카오로 구축되었다.
건륭제는 1757년 폐관정책을 쓰고 광주 항구 하나만 통상을 허락하고 외국인들의 등안을 허락하지 않았다. 폐관정책으로 선교사들이 중국에 들어오기가 힘들었다.
건륭 34년(1769년) 북경에 유언비어가 퍼지기를『천주교 교우들이 사술로 밤에 가위를 들고 다니며 사람들의 변발을 베어 가는데 변발을 베인 사람은 수 일 내로 사망한다』. 이런 유언비어로 민심이 술렁이고 교회는 더욱 난처하게 되었다. 관청에서 교우들의 집을 수색하여 십자 고상이나 성물이 나오면 그것을 사술의 증거물로 간주하였다. 다행히 이 유언비어는 크게 퍼지지 않고 가라앉았다.
중국인 이안덕 신부는 1692년 섬서성의 열심한 구 교우 가정에서 태어났다. 1727년 사천성에서 선교하였는데 서양 선교사들이 광주로 구축되자 넓은 지역을 사목하느라 길에서 살다시피 하였으며 그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안덕 신부는 1774년 서세하였다.
중국에서 선교한 서양 선교사들 중에 남회인이란 중국식 성명을 가진 서양 선교사가 3명이나 되었다. 예수회 해산 당시 라임빅호벤 주교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호북성, 호남성, 하남성 3성에서 외교인들의 눈을 피해 밤에 회장집에서 고해성사을 주고 여명 때 미사를 봉헌하고 날이 밝으면 배에 숨어 있었다. 1년 중에 8개월은 수상에서 3개월은 산상에서 지내면서 열심히 선교하였으며 1752년 주교가 되었다. 박해 중에도 1743년 북경에 교우가 4만 명이었으며 매년 입교자가 1천여 명이나 되었다. 호북성, 호남성 선교사가 10여 명 되었으며 강남은 다른 성보다 조사가 심하지 않으므로 선교사들이 배 안에 숨어 살면서 선교를 하였다.
교황 글레멘스 14세가 1773년 예수회에 해산 명령을 내렸는데 이 소식이 1775년 중국에 전달되었다. 예수회는 중국에서(1583∼1775) 1백90년간 선교를 하였으며 중국에서 선교한 회원이 4백72명이나 되었다. 해산 당시 예수회 회원이 북경에 17명, 강남에 3명, 호광에 6명, 광주에 1명, 중국인 예수회 회원이 11명이 있었다. 예수회 해산 소식을 듣고 할레스테니 신부와 베노이스 신부는 분사하였다 한다. 라지라스회가 예수회를 대신하여 1783년 중국에 파견되었다.
조비노 주교는 이태리 출신의 도미니코회 회원으로 1780년대 산서성, 섬서성, 감숙성 지역을 숨어다니며 사목을 하였다. 조비노 주교는 감숙성 양주에서 서세하였다. 교우들이 묘비를 세워 주었는데 공산화되는 과정에서 피괴되었다. 1724년 박해 때 선교사들은 구축되고 교우들은 별처럼 흩어졌다. 교우들은 다원구에 교우촌을 형성하였다. 다원구는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었다. 교우들은 이곳에 토지를 개간하고 1천5백여 명의 교우가 20여 촌에 모여 신앙생활을 하였다. 외인들이 교우들이 일구어 논 땅이 탐이 나서 고발을 하여 사졸들이 와서 교우들을 체포하였다. 혹형에 못 이겨 배교하는 교우들도 꽤 있었다. 체포되지 않은 교우들은 또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 그곳에 복음을 전하였다.
교우들이 곡성산구, 마반산에 큰 땅을 구입하였다. 마반산은 큰 산 사이에 있는 평야인데 땅이 비옥하였다. 마반산은 우리나라 배론과 지형이 비슷한데 산이 더 험하고 규모가 크다. 지세가 험하여 외인들이 접근하기가 어려웠으며 새 우는 소리와 폭포 소리만 들리는 곳이었다. 교우들은 죽림 속에 집과 소성당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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