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원화여고영어교사로 재직 중인 김경남씨의 창작집.
이 작품은 저자가 자신의 수녀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소재로 고뇌에 가득 찬 영혼의 절규인 내면세계를 파헤치고 있다. 깊은 체험과 몸에 익은 종교적 어휘와 수도생활의 리얼한 묘사는 작자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이루고 있다. 작가의 삶에 대한 뜨거운 애착심과 죽음에 대한 공포애증의 갈등과 허울을 벗으려는 쉬임 없는 영혼의 순례들은 구도자의 정신이며 참된 인간으로서의 삶을 얻어 보려는 노력이라 하겠다.
〈상지사 발행 264면 값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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