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바티깐」 공의회가 토착화의 當爲性을 敎示한 이후 미사 중 전례용어는 모국어로 행하여짐으로써 토착화가 일단 이루어졌다고 하나 음악에 있어서의 토착화는 이것을 생각하는 사람도 적고 실천되는 경우는 더욱 적읍니다.』
현재 대구 啓明대학 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진균씨는 「교회음악의 토착화」는 우선 교회가 이 방면의 전문가들과 함께 溫故知新的자세로 상호협력하고 공동 연구하는 가운데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한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ㅶ통일된 가톨릭성가집」의 출간이라고 말하는 김진균씨는 「성가통일과 토착화문제」는 비단 오늘날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연구하고 노력해야할 문제라고 말한다.
더욱 토착화를 위해서는 우리들에게 익히 알려진 외국성가를 수록하고 또 전국 14개교구에서 교회음악을 대표할 수 있는 분들이 참여、엄격히 선정한 성가집을 만들어 이를 전국적으로 보급할 때 토착화된 교회음악 즉 음악에 있어서의 토착화는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는 김진균씨는 올해는 이러한 때가 올 때를 대비한 하나의 준비 작업으로 모든 사람이 즐겨 부를 수 있는 성가를 작곡해보겠다고.
또한 서양의 악성들 거의 모두가 예술적인 작품이외에도 많은 종교적인 작품을 남겼듯이 앞으로 관현악반주, 피아노반주로 된 연주회용의 교회음악을 작곡, 이속에서 세계 속에서의 한국을 보일수있도록 「토착화된 교회음악」이라는 자신의 음악적 신념을 예술화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이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민족 고유의 언어와 풍습 그리고 생활감정을 잘 파악, 우리의 삶과 밀착된 신앙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최근 수도원이나 신심단체, 그리고 대학생미사 등에서 어떤 특수목적을 위해 각자 나름대로 성가를 작곡, 일정한 행사나 그들의 전례에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일은 토착화를 위해선 무척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한다.
끝으로 교회는 교구별 혹은 한국가톨릭음악협회 등의 행사의 하나로 매년 「한국적인 성가작품」을 공모, 이중 종교적인 경건성과 한국적인 정감을 띠고 있으면서도 신자들이 다 함께 부를 수 있는 성가를 선정, 보급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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