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과학점술의 역사는 유명한 선비나 스님들 중에 전설 같은 이야기로 전해지는 정도의 것에서 더듬어 볼 수 있다.
예컨데 어떤 선비는 진서로 된 주문을 한참 외우면 목침 셋이 공중으로 떠올라서 서로 부딪히면서 싸우겠다느니 또는 축지법(縮地法)을 써서 겨울철에 강남에 가서 열대지방과일을 하룻밤사이에 따가지고 왔다든지 어떤 도사스님은 물이 귀한 마을을 지나시면서 물 길러가는 아낙네에게 쪽샘 자리를(앉아서 그냥 펄 수 있는 얕은 우물)정해 드리죠, 해서 그곳을 팠더니 수 백년에 이르도록 마르지 않는 우물이 나서 오늘까지 잘 먹는다든가 이런 이야기는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이다. 물론 이들이 모두다 과학적인 이론을 알고 또 발전시킨 기술이 아니라 남다른 수양으로 얻어진, 몇 세기에 한사람씩의 전설 같은 이야기에 불과한 것으로 본다. 그런데 여기 소개하고 저하는 한국과학점술의 역사는 좀 더 확실한 근거를 둔 증거위에서 논하고 싶다.
1784년 2월에 천주교가 평신도의 연구에 의해서 한국에 들어온 이후에 서양문명이 급격히 들어오게 된 것은 사실이다.
특히 1836년 1월 25일에 불라서 빠리외방전교회의 신부님들이 한국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이후부터 구미의 여러 나라에서-특히 불라서에서-많이 연구하고 응용하던 과학점술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어느 한분의 이름을 들기는 어려울정도로 극히 단편적이었으며 정확한 어느 대가의 전승으로 발전하고 연구된 일은 없었던 것으로 본다.
지금으로부터 80~90년 전에 불란서에서 오신 신부님들 중에는 그때만 해도 귀한회중시계를 가지고 오늘의 점추(빵둘)로 사용하시던 신부님들이 몇 분 계셨다고 이야기를 하는 연세 많은 한국인신부님들이 가끔 있다.
크게 남들에게 알려질 정도로 이름이 나신 분은 안 계시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그들 중에는 풍속과 의식주가 전연 다른 한국에 전교하러 오시면서 간단한 지하수를 찾는 기술을 배워 오신분이 계셨던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신천지인 한국에 오셔서 각 곳에 성당터를 잡고 집을 지을 땐 꼭 우물을 팠다는 것을 전국 역사 깊은 어느 성당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당시 선교사들은 대개 그 지역에서 전망이 좋고 높은 지역에 성전을 세웠다. 그러자니 우물을 파기엔 그만큼 정확한 확증이 없이는 손대기 어려운 고지대에서더러는 우물 파는 비용이 성당 짓는 비용만큼 들었습니다. 하는 우물들이 많다. 이것은 확실히 누군가가 정확히 물길을 본 후에 공사를 시작한 것이 확실히다. 그들 중에는 엄신부(Aemillius Taguet 1873年)를 들 수 있다. 엄신부님은 가끔 점치는 추를 들고 여러 가지 재미있는 실험을 하신 적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분이 1897년에 마산시 완월동 성당에 부임하였다. 당시에는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높은 산비탈에다 초가로 된 성당을 세웠으며 영구히 보존될 앞으로의 성당터 부지를 마련했다.
그 후에 목신부(IㆍBermond)님이 그곳에 부임하여 1932년에 준공을 본석 조건물 성당을 지으셨다.
이 성당을 짓기에 앞서서 우물을 팠다. 누가 보더래도 그곳에 우물이 되리라곤 상상도 못할 곳이다. 이 우물자리를 전임으로 오신 엄신부님께서 정하신 것이 확실하다.
한국 내에선 제 일인자로 유명하신 불란서 신부 정(Aemileius Beaudevin 1897-1976)신부님께서 1926년에 한국에오셨다.
그분이 한국 내에서 500여 곳 우물을 정해드렸다 하신 유명한 어른이시다.
필자가 1969년에 충청도 예산본당에서 분리된 삼교본당에 찾아가서 들은 이야기다.
정신부님은 책이나 이론으로 배우신 것이 아니고 마산 완월동 성당의 우물을 팔 때 처음 물 반응을 느꼈고 그 후 계속 연습하여 오늘에 이른다고 하셨다.
한국의 역사 이래 과학점술 분야 중에 수맥탐지분야에는 도인으로 알려지신 정신부님을 한국 과학점술의 역사의 인물로 보고 싶다. 그 후에 필자가 1970년도에 과학점술 책을 내놓은 이후에 더러 지하수를 찾는 제자들이 나타난 것은 사실이다. 물론 저자가 나서기 전에 몇 분의 한국인 연로하신 신부님이 지하 수탐지나 광맥 탐지등을 하셨다.
물론 오늘에도 전국각지에서 신부님들 중에 몇 분이 계신다.
그러나 학적인 연구나 몇 천에 달하는 경험이나 여러 분야에 응용하는 실험이나 경험은 가지시지 못하신 것으로 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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