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수많은 사람들 중에는 상식으로는 생각하기 어려운 이상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더러있다.
여기 소개하고저 하는 것은 손가락 끝으로 색깔과 물체를 볼 수 있는 초능력자에 대해서다. 두 눈으로 보이지 않는 벽 뒤의 색종이를 손으로 척척 보고 구별하는 기술을 가진 사람이 있다.
겉에서는 볼 수 없는 시험관속에 들어있는 액체의 양이나 물체의 모양을 볼 수 있다.
손가락만 넣어보고 훤히 안다. 이런 사람 중에 더러는 연습을 통해서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도 많다.
『6년간 계속 매일 몇 시간씩 스스로 훈련을 해서 손끝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고 말을 하는 이도 있다.
이런 식으로 볼 수 있는 것을 불란서에서는 초시각능력(超視覺能力)이라하며 미국에서는 무안시각(無眼視覺)이라든가 피부시각(皮膚視覺)이라 부른다. 이런 사람에게는 손가락 끝에 모든 색깔에 대한 느낌이 온다.
빨강색은 당기는 것 같은 찐덕한 느낌을 주며 노랑색은 미끈한 느낌이나 그렇다고 아주 미끄러운 그낌을 주는 것은 아니다.
녹색은 짝 달라붙는 느낌이나 빨강색보다 더 짝달라 붙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거칠거칠한 느낌이 없다. 오렌지색은 딱딱한 느낌으로 꺼칠꺼칠한 감이 있으며 당겨서 핥는 느낌을 준다.
이런 초능력의 힘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데는 7~8세로부터 12~13세 된 국민학교 학생들을 시험하면 쉽게 그런 능력을 가진 아동을 볼 수 있다.
꼭 같은 크기와 두께를 가진 닮은 색종이 2~3장을 보자기 밑에 숨겨두고 손으로 색깔을 맞추는 실험을 해보면 신기하다할 정도로 척척 맞추는 아동이 있다. 트럼프의 닮은 색이나 바둑알의 검고 흰색을 구별하는 연습도 시킬 수 있다. 필자가 시험해본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의 경우엔 손끝에 오는 느낌이 차이가 있다는 표현을 했다. 초보자들에게 훈련을 시키기 위해서는 빨강과 파랑을 구별하게 하는 연습이 가장 쉽다.
그 다음에는 흰 것과 검은 것을 구별하게 하는 단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좋다.
이런 연습을 오래 계속시키면 더욱 복잡하고 고급색을 볼 수 있게 되며 손끝으로 글을 읽을 수 있게 되는 경지까지 발전되는 초능력자도 있다.
초보자에게는 손끝으로 쓰다듬어서 알게 되던 것이 발전하면 접촉하지 않고도 먼 거리에서 볼 수 있게까지 된다. 필자가 지하수 탐지를 한지 15년이 훨씬 넘게 된 요즈음에는 20~30m밖에 물이 있을 것을 미리 느끼는 것으로 보면 발전하는 기술임이 확실하다.
어떤 때는 멀리서보면 저기쯤 물길이 있을 것을 느낀다.
전문가가 되면 간단한 점막대로 점을 치는 추도 없이 그냥 지하수맥을 보게 된다는 이론이 요즈음 필자에게도 느껴진다. 손끝으로 보는 것뿐만 아니라 수만리 떨어진 곳에 있는 현실을 보는 투시력도 영혼이 있는 인간에게는 가능하다는 것을 가끔 느끼는 때가 있다.
많은 연습과 수련과 수양으로 노력하면 무심한 사람이 생각키 어려운 초능력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심과 무심의 차이가 얼마나 많은가를 실험해볼테니 독자들은 즉시 답을 해보기 바란다.
우리사회에 돈과 관계없이 사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런데 일원짜리와 5원짜리와 10원과 50원 그리고 백원권 동전에 무슨 그림이 있는지 보지 않고 알아맞추는데 100점을 맞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게도 관심이 많은 돈을 무심히 보았을 땐 그 모양은 눈여겨보아지질 않는다. 인간사회에도 여간 생각지 않고 무심히 인간관계를 가지는 그만큼 인격을 무시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세상에서는 무심한 것만큼 큰 죄악이 없고 유심한 것만큼 진실 된 애덕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할 것이다.
큰 능력의 경우에도 유심히 갈고닦으면 신통력이라 할 수 있는 소질을 인간은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인간은 영혼을 가졌기에 초능력의 기술을 발휘할 수 있으며 죽은 후에 영혼의 세계에서는 이 세상에서의 초능력이라는 것으로는 비교할 수 없는 사기지은(四奇之恩)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여기 소개하는 사진의 우물은 불란서에서 과학점술가인 어떤 신부가 대구시 남산동소재 샬트르 성 바오로회 수녀원의 물자리를 잡아주어서 60여년전에 판 우물이다.
불란서에서 투시에 의한 우물자리를 서면으로 정해준 곳을 파서 오늘까지 많은 물이 끝없이 흘러 나오고 있다.
우리는 항상 유심한 인격자로 살기로 노력해야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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