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순
①農工社會의 竝立
②特殊司牧部
③外柔內剛의 成長
④合心하는 敎會
서울대교구에서 63년도에 분리 설정된 수원교구는 서울ㆍ인천과 함께 경기도 일원을 관할지역으로 하고 있다.
서울과 인천을 합친 관할지역보다 넓은 관할면적을 가진 수원교구는 경기도내 주로 농촌지역을 담당해온 셈이다. 「경기도의 오지」이던 수원교구가 급격한 공업화로 인해 빠른 속도로 탈바꿈되면서 조용한 변혁이 이루어지고 있다.
77년말 현재 수원교구 교세통계표에 의하면 신자수 8만3천1백78명, 본당 38개, 공소 3백56개, 성직자 77명(외국인 5명 포함)으로 나타나 있다.
관할구역은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와 경기도의 화성군, 시흥군, 평택군, 여주군, 광주군, 양평군, 이천군, 용인군, 안성군등 3개시 9개군이다.
얼핏 보기에 평범한 듯한 수원교구의 교세현황은 여러 가지 특징을 내포하고 있다.
먼저 전국 최다의 공소수를 들 수 있다. 전국 1천8백12개 공소중 약 20%인 3백56개 공소가 각 지역에 산재해있다.
1개 본당에 10개꼴의 숫자다. 한마디로 농촌교구임을 입증해 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신자수는 서울, 대구, 부산, 다음으로 4위를 마크하고 있다
비록「작은 공동체」인 공소이지만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음을 엿볼 수 있다.
34개씩의 공소를 갖고 있다. 그리고 화성군내에는 무려 7개 본당이 있는데 발안본당을 제외한 여타 본당은 모두신자수가 1천명 안팎이다. 또 다른 특징은 서울대교구 다음으로 타교구전입자가 많다.
서울, 부산과 함께 타 교구 전출자 보다 타 교구 전입자가 많은 교구에 속한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의 급격한 공업화 현상에 따라 서울에 인접한 안양ㆍ성남ㆍ반월등지에 공업단지가 형성된 결과로 교구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왔다.
따라서 기존 농촌본당과 팽창하는 신생공업도시 본당을 원활히 병립시켜 나가야하는 사목정책상의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서울과 인접하여 얻어지는 장점이 크지만 그에 못지않게 당하는 어려움도 많다.
서울서 밀려나 형성되는「공단」과 대학이전 등은 교구발전으로 크게 작용하지만 서울과 가까움으로 인해 오히려 지도자의 결핍을 더 많이 느끼는 모순을 안고 있다.
자녀교육문제 생활근거지 확보 등으로 대부분의 여력 있는 신자들은 현주소가 서울이다.
눈에 띄는 지도자들은 많으나 모두가 서울사람이다.
이러한 특성들은 공업화현상과 지역적인 특성으로 압축될 수 있다.
수원교구는 아직도 도시對농촌본당의 비율이 4대6정도로 농촌본당신자들이 많다.
특히 무수히 산재해있는 공소신자들의 사목을 등한시할 수 없으며 팽창하는「공단」지역의 본당증설의 요청에 따른 인적자원의 부족으로 고심하면서도 공업화의 와중에서 무한히 뻗어나갈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지난 4월 6일 교구청에 성립된「특수사목부」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 대처하기위한 대응책으로 전담사제까지 임명하여 놓고 있어 공업화에 따른 각종 사목상의 부작용과 문제점을 해결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떤 공소는 1~2세대로 구성돼 있으면서 공소와 공소사이가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 본당설정이 거의 불가능한 곳이 많다.
이렇게 공소가 많은 것은 결과적으로 신자들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공소사목에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
수원교구는 공소사목을 위해 월간「사목」지를 발간하면서 규모가 큰 공소에는 유급전교사를 파견하여 난제를 풀어나가고 있다.
『사목직을 완수하기 위해서 본당신부들은 특히 자기 양떼를 잘 알도록 힘써야한다.
개인과 가정과 특히 사도직단체와 본당공동체의 신자생활을 증진시켜야하겠다.
사목직의 요구에 따라 가정이나 하교를 방문하고 청소년들을 정성껏 보살펴주고 빈곤한 사람과 병든 이들을 아버지다운 사랑으로 감싸주며 특히 노동자들을 돌보아주는 동시 모든 신자들이 사도직활동을 도울 수 있도록 격려해야한다』는 공의회의 가르침은 수원교구의 난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 한쪽도 등한시 할 수 없는「공단」과「공소」라는 이질적인 양면을 조화, 육성시키는데 중지를 모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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