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사는 사람으로서「커뮤니케이션」이란 말을 들어 본적이 없거나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커뮤니케이션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석연히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그친다. 그러면서도 어떤 사회단체나 조직체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은 그 단체나 조직의「중추 신경」역할을 한다고 말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서슴치 않고 인정하며 그 중요성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 책은 일반인에게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론、과정、여건 및 용어를 평범하게 설명하여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했다.
특히 고도로 발달한 현대 과학과 물질문명에 도전하며 현대를 살아가는 교회의 입장에서 볼 때에 교회와 커뮤니케이션의 총체적 연결을 시도한 이 책은 복음선포에 있어서 성경 다음으로 중요하고 필수적 책이라고 하겠다.
본서를 이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교회는 복음 선포에 의해 구속 사업의 영속을 목적으로 하며 이 복음선포는 커뮤니케이션 없이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본서는 그리스도교의 체계적 커뮤니케이션의 기원을 4세기 때의 성 아우구스띠노스에 두고 교회의 역사적 발전에 병행하여 커뮤니케이션을 고찰함으로써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반성할 기회를 주며 오늘의 교회 안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을 서술함으로써 오늘의 선교방법을 고찰하고 평가하게 했다. 더구나 앞으로 우리가 갈 길을 암암리에 제시해 주고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이며 이 책의 큰 공헌은 방대한 참고서적과 교회안의 커뮤니케이션 조직과 기구의 나열과 교회에서 발행한 관계문헌들의 집대성이다.
학생들과 일반에게는 커뮤니케이션의 개념과 더불어 교회와 관련된 커뮤니케이션의 역사와 현황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책이며、전문가들에게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참고서이며, 종교인은 물론 복음 선포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책이라고 하겠다.
한마디로 요약해서 말한다면 이 책은 교회와 커뮤니케이션을 한눈으로 볼 수 있게 편집된 이 분양에 있어서는 작은 백과사전이라고 하고 싶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지라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은 관계문헌 중 가장 중요한「홍보수단에 대한 사목훈령」이 빠진 것은 너무나도 애석한일이다.
이 책이 교회현대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 틀림없어 필자는 마음 흐뭇하여 편저자와 수고하신 여러분께 감사와 아울러 축하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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