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東方의 예지와 그리스도교의 神秘思想을 비교하여 종합의 단계에 이른다.
「內心樂園」(THE INTERIOR CARMEL·1953)은 동서의 神秘思想을 3단계 즉「사랑의 맹아」,「사랑의 開花」,「사랑의 結實」로 나누어 去非淨化 進德明化 神人一化의 과정을 요약한 것이다.
「東方的 人道主義와 그리스도 敎的靈性」(CHINESE HUMANISM, CHRISTIAN SPIRITUALITY·1963) 吳博士가 발표한 儒佛仙敎에 관한 중요한 論文과 東西비교 사상연구를 모은 책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책이다.
「東西의 彼岸」에서 暗示했던 문제들을 하나하나 深化시키면서 分析한 力作들이 그의 代子인 榮光前에 의하여 편집 출판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論文으로「莊子의 예지」,「聖女데레사와 老子」의 論文은 吳博士의 思想的綜合을 엿보게 해주다.
西方의 神師로 널리 알려진 토마스 머턴(1915~1968)은 吳박사와 밀접한 정신적 義兄弟를 맺어왔다. 東西의 靜觀生活을 몸소 體驗을 통하여 실현하려고 美國의 봉쇄수도원의 담을 넘어「방콕」에까지 와서 최후의 숨을 거둘 때까지 둘 사이는 계속 연구와 友情을 나누었다.
그 結果로 머턴은「神秘家와 神師」(Mystics and Zen Masters 1967)를 出版했고, 吳博士는「神學의 黃金時代」(The Goldn Age of Zen 1967)를 각각 世상에 내놓았다. 「神學의 黃金時代」란 저서는 吳博士가 다 달은 東方思想의 頂上을 종합한 著述이다.
C·G·융의 표현처럼「神은 廣大 無邊한 佛敎思想界로부터 受胎한 東方정신의 가장 놀라운 꽃들 가운데 떨기다」라고 했듯이 이 책의 머리말을 머턴은「한 그리스도人이 본 神」이란 제목으로 긴 論文을 실었다. 이글이 머턴이 남긴 마지막 絶本이된 것도 하나의 神秘로 남아있다. 그리스도敎와 佛敎의 對話가 가장 높은 次元에서 이루어진 본보기가 되었다는데 더 큰意味를 가지게 한다.
결국 吳박사의 課題는 그리스도敎를 통한 東西의 綜合이 어떻게 가능하며, 그의 실천적 이론의 바탕을 마련하자는데 전 생애를 바쳐온 것이다.
1957년「로마」에서 열린 第2次 平信徒職 世界大會에서 행한 강연인「東西間의 綜合可能자로서의 그리스도敎」는 吳博士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고 結論일 것이다.
「東洋을 回頭시키기 위하여 우리는 東洋文化와 그人生觀에「洗禮」를 주어야함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東洋의 가장 代表的인 賢人들은 神秘的傾向이 있기 때문에 우리 그리스도敎的 遣産이 가장 無視당하고 部分 卽 그리스도敎 神秘主義의 무진장의 광산을 채굴함으로써만 우리는 이것에 세례를 줄 수 있게 된다.
東洋을 그리스도에게 引導하기위해서 우리는「不可知의暗夜」(La nuit de¦inconnu)에 몸을 내던져야한다.
우리는 聖神께 祈求하고 現代의 唯物的 文名과 技術的 思考의 속박으로부터 우리의 영혼을 해방시키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만일 東洋이 그리스도 안에 西洋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東洋은 서양을 만나 그를 사랑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西洋이 그리스도 안에 東洋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西洋은 東洋을 만나 그를 사랑할 수 없을 것이다.
東洋이 西洋畵된다면 그것은 東洋보다 더 나쁘게 될 것이다. 東洋과 西洋이 그리스도 밖에서 結婚을 한다며 그 結合은 一時的인 狂症의 결합이기 때문에 永續되지 않을 것이며 그것은 다만 기형아를 낳는데 불과할 것이다. 兩者가 그리스도의 聖心안에서 結合할 때에만 그리스도의 사랑에 의하여 사랑하고 합하면 그 結合은「새로운 사람」(I’hommenouveau)을 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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