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절 이라는 것은 쉽게 말해서 귓구멍 속(외이도)에 종기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사람의 외이도 바깥쪽에는 안쪽에 보다 털구멍 땀샘, 귀지 샘 및 피지선(皮脂腺)이 많이 발달되어있어 여기에 어떤 원인으로 세균이 들어갔을 때 종기가 생기게 된다.
따라서 이 종기는 귓구멍의 비교적 바깥쪽에 주로 많이 생기게 된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포도상구균이다.
종기가 생기는 원인은 주로 외이도에 상처를 입혀서 생기는 경우가 제일 많다. 즉 귀가 가렵다고 해서 귀를 머리핀이나 성냥개비로 후비거나 손가락으로 후비다가 손톱으로 상처를 입히거나 혹은 귀에지를 잘못 후벼내다가 상처를 입혀 이곳으로 세균이 들어가서 종기를 생기게 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 외에도 주로 여름철에 많이 볼 수 있는 경우로 풀장이나 바닷물에서 수영을 하다가 귓속에 물이 들어가 이로 인해 외이도의 피부가 습하게 되고 또 물에 불어서 외이도의 피부가 약하게 되었을 때 세균이 침입해서 종기가 생기게 되는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풀장에서 주로 잘생기기 때문에 「풀병」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한다.
귓속에 종기가 생기면 귀가 말도 못할 만큼 아픈 것이 특징이다.
심지어는 귀를 건드리지도 못하게 할 뿐 아니라 음식물을 씹지도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그래서 한번 잘못해서 종기를 앓아본 사람이면 귀를 건드리기를 두려워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병이다. 이런 경우에는 우선 진통제를 사용하고 곧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귀가 몹시 아프니까 덮어놓고 약방에 가서 항생제를 사먹는 일이 많은데 이렇게 되면 빨리 낫지도 않고 빨리 곪아터지지도 않기 때문에 귓속이 더 오랫동안 부어있어서 그만큼 고생을 더하게 된다.
제일초기에는 항생제를 써서 가라앉도록 하지만 일단 곪기 시작하면 빨리 곪아터져서 통증을 없어지도록 해주는 것이 좋으므로 항생제를 쓰지 말고 더운찜질과 진통제만 사용하면 빨리 터져서 아픈 고생을 그만큼 덜 하게 된다. 이 귀에 생기는 종기는 일단, 곪아터지고 그 상처가 아물면 대개 완치되는 것이 보통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