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순
①岩下老佛의 氣槪
②地域社會開發事業의 先鋒
③農·鑛·漁촌의 司牧
④가난한이의 敎會
제2차「바티깐」고의회가 사회 속의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교회는 사회 속에 그리스도를 심기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왔다.
특히 원주교구는「생활 속에서 그리스도를 찾자」는 교구사목지침 아래 이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교회에서 최초로 68년도에 세워진 가톨릭센타는 사회 속에 교회를 심는 매개체로서 효시를 이루면서 타 교구에도 그 필요성을 자극, 센터·문화의관·문화관 등 이름도 다양하게 설립되도록 만들었다.
가톨릭센타의 효시를 이룬 원주가톨릭센타는 역사에 걸맞게 독특한 운영체제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센터관장이 평신도이며 식당 다방 등 모든 부대시설을 직영하면서 임직원만도 32명에 달한다.
사업내용을 보면 각종 문화 사업을 포함, 지역사회의 거의 대부분의 민간친목단체들의 회합이 여기서 이루어지는 등 모든 단체회합을 소화하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원주는 10년간의 운영경험을 살려 교구청소재지 외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6월 제천읍에 가톨릭센타를 설립, 문을 열었다. 제천은 현재 읍 소재지이지만 단양~제천 간 5개 시멘트공장이 들어서는 등 공단지역으로 급성장하면서 시승격을 눈앞에 둔 신흥 공업도시로서 가톨릭센타가 지역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인 개발사업인「재해대책사업」과 보건위생·의료사업인「벽지보건사업」은 간접선교의 성격을 띠면서 지역사회개발사업에 선봉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72년 8월 19일 남한강유역을 휩쓴 집중폭우의 피해 복구 작업을 계기로 미세레올 등에서 원조를 받아 발족된 것이「재해대책위원회」이다. 원주교구와 주변 2개 교구의 2개시 11개군을 대상으로 시작된 재해대책사업은 73년 8월에는 수해를 입지 않은 수해지구 주변의 어려운 농가에 한우양육을 지원하는 사업이 추가되었으며 76년 8월 13일 원주시와 주변의 큰 수해 때 즉각 복구사업에 나서 재해대책사업기관으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도 교회사회·정부기관의 대표 9명이 위원회를 구성, 원칙적으로 무상지원은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긴급구호, 구료비 지원, 아동급식, 탁아소급식 등은 무상으로 지원되지만 그 밖의 지원은 수해복구 작업장에 나가서 일하고 그 댓가로 양곡을 지원받거나 부득이 현금이 필요할 때는 이자 없이 장기연부상환 조건으로 대부해주었다.
이 방법은 종래의 무상지원에 따른 폐단을 없이하고 자립정신을 키워주는 좋은 방안으로 각광 받고 있다. 미세례올과 까리따스에서 지원받은 3백40만8천 마르크로 그동안 실시한 지원사업과 복구사업은 1천1백건에 달하여 수해 자수는 20만 명이 넘는다.
그러나 긴급구호와 생산기반의 복구만으로 농민들이 살아갈 수 없으므로 항구한 생계대책을 마련해주기 위해「부락개발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농민 스스로가 생산 유통 이용 신용부문을 협동화해서 그들 자신의 문제를 해결토록 돕고 있다. 또한 부락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원동력은 부락지도자의 의식에 달려있기 때문에 그들의 외식변화 과학적인 관리능력을 높이기 위해 계속적이고 단계적인 교육을 실시하면서 신용협동조합을 육성 발전시켜 주고 있다.
이와 같은 사업은 광산지역에도 확대실시하고 있으며 금년 중에는 어촌지역주민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펼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병원도 약국도 없는 3개 지역, 8개 부락의 오지에 간호원9명을 파견, 벽지보건사업에도 새로운 장(章)을 개척했다.
이와 같은 운주교구의 각종지역 사회개발사업은 지역사회에 그리스도를 심는데 최상의 방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알림
본란 원주교구편 제1회의 제목「岩下老佛 의 氣槪」에 대해 일부에서 오해가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이는 매사를 처리함에 있어 서두르지 않는 차분한 성품과 또 이웃에 대해 무한한 사랑을 드러내 보이는 원주교구내 주민들의 성품을 그린 것으로 다른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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