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7억 가톨릭신자들의 최고 영도자이며 성 베드로의 후계자로 2천년역사의 가톨릭교회의 운명을 이끌어나갈 새 교황 요한 바오로 1세는 겸손을 평생의 모토로 삼아왔고 신중성과중용, 그리고 겸양을 추구해온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이다.

제2백63대 로마교황에 선출된 요한 바오로 1세(65세)는 1912년 10월 17일「베네치아」불부벨루노 교구의「베네치아」북부벨루노 교구의「로르노 디·카날레」에서 알비노 루치아니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

1935년 사제가 된 그는 1958년 12월 27일 비토리오 베네토교구의 주교가 되었고 1969년 12월 12일 베네치아 대주교로 임명됐다. 그리고 73년 3월 바오로 6세에 의해 추기경으로 임명되었으며 이탈리아 주교회의 영구직위원이며 교황청 행정기관인 성성위원이기도 하다.

그는 보통가정에서 태어났으며 부친은 노동자로 여러 직업에 종사했는데「무라노」에서 유리 제조업자생활을 시작하기 전에는 스위스에서 일한적도 있다. 그러나 그의 모친은「베네치아」의 본가를 언제나 지키고 있었다.

알비노 루치아니는 펠트레 가톨릭신학교와 「벨루노」에서 철학과 종교심리학을 전공했고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종교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포르노 디카날레」교구사제로 임명되었다.

이 무렵 그는 한 지방교회단체에서 종교심리학을 강의하기도 했으며 1937년에서 1947년 동안에는 빌루노신학교 부학장직에 있으면서 교회를 비롯하여 교회법과 종교예술을 강의했다.

그는 교리 문답집을 저술한 적이 있는데 현재7판을 발행했다.

그는 벨루노 교구장을 4년간 역임한 후 비토리오베네토 교구주교로 11년간 일했는데 교구활동강화에 특별한 공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근시안이며 두터운 안경, 우뚝 솟은 코와 많은 주름이 잡힌 얼굴, 인자한 두 눈의 새 교황모습은 그대로 성실성이 넘쳐흐르고 있다.

1969년 고 바오로 6세가 그를 베네치아대주교로 임명했을 때에도 현지신문들은 그를「성실한 얼굴」을 지닌 성직자라고 논평 했었다. 그는 수개국어에 능통한 어학자도 아니며 이탈리아어와 라틴어에 익숙하고 프랑스어를 말할 수 있을 뿐이다.

교황청행정이나 외교경험이 없는 새 교황은 교구의 주교이며 청소년운동의 지도담당신부 등으로, 성직생활을 지켜온 목자이지 까다로운 신학자는 아니며 출신가정때문에 여러 가지 사회악의 근원이 되는 자본주의 체제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는 비판적이다. 그러나 그는 마르크스주의를 신앙의 최대의 적으로 믿고 있다.

말솜씨는 온화하나 간단명료하며 가끔 두팔을 벌려 제스츄어를 곁들이기도 하는 그는 신학생시절부터 전통을 존중하며 새 식견에 개방적인 태도를 지켜왔으며 『하느님은 성직자들의 단조로움보다는 충실성을 사랑한다.』고 경고해왔다.

그에게는 베루노에서 기민당자문관을 지내는 형제1명과 두 아이를 가진 누이1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