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신흥교회의 성장
세계의 식민주의 시대가 막을 내림과 때를 같이하여 교황은 특히 아프리카에서의 유럽 및 미국 선교회주교들의 신흥교회통치를 점차 제거시켰다. 이 같은 교황의 조처는 그 속도가 빨랐으며 또 더러는 선진국가의 바람직하지 못한 정치적 변화에 의해 촉진되기도 했다.
예를 들면 1963년 케냐에는 자국출신 주교가 단 1명뿐이었는데 금년에 와서는 케냐 전체14개 교구 중 10개교구가 케냐출신 주교로 대치되었다.
교황은 또 많은 새 교구를 설정함으써 신흥교회의 성장을 촉진했다. 즉 카메룬은 1963년 당시 7개의 교구가 금년현재는13개로 불어났으며 같은 기간에 앙골라는 6개에서 12개로 교구수가 배가됐다.
특히 교황은 아프리카교회의 지역적인 성장을 격려하는 한편 그 성장은 전체교회의 조직 안에서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1974년 세계 주교 시노드에서 아프리카주교들이「아프리카 고유의 신학」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바있다
8, 주교권한 확대
바오로6세의 배려로 각국주교회의는 사목활동이나 전례개혁등과 같은 문제를 그 나라 사정에 맞게 행할 수 있는 대폭적인 권한을 위임받았다.
또 주교들은 1965년 바오로6세가 설립한 세계 주교 시노드에 매3년마다 한 번씩 참석, 교황이 선정한 주제에 대해 교황에게 자문을 할 수 있게도 됐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교회 내 인사들은 시노드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고는 있다.
9, 교회일치운동
국무성차관 시절부터 줄곧 바오로6세는 성청일부의 완고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회일치운동을 장려하고 추진해왔다.
아마도 역사는 가톨릭교회의 프로테스탄트 및 정교회들과의 공식적인 대화의 진전을 바오로6세의 최대공헌으로 기록할 것이다.
바오로6세 재위동안 가톨릭교회의 고위층 대표들은 성공회 신학자들과 사목ㆍ성체성사ㆍ교황수위권동과 같은 기본적인 신앙에 대한 합의 성명서에 서명했다.
그와 같은 유사한 성명서들이 루터교나 침례교 대표들과도 이미 합의가 됐거나 혹은 거론돼왔었다. 1977년 말에는 혼종혼에 대한 가톨릭ㆍ루터교ㆍ칼빈교 공동성명서가 발표된 바도 있다.
이밖에 재림교와도 일반적인 대화가 오갔으며 특히 성청은 신ㆍ구교합동성서번역작업에 많은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특별히 정교회와의 공식적인 정상급대화는 정교회로 하여금 오랫동안의 주저 끝에 본격적으로 교회일치에 가담케 만들었다.
무엇보다 바오로6세는 개인적으로도 교회일치에 적극성을 보였는데 이것은 많은 일치운동의 상처를 치유하는 결과를 낳았다. 교황은「바티깐」에서 2명의「캔터베리」대주교와 포옹했다. 또 교황은 정교회에 대한가톨릭의 잘못을 보상하는 표시로「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 사절들의 발에 무릎을 꿇어 입 맞추기도 했다.
교황은 또「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교회협의회(WCC)와도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나 교황은 일부 진보주의적 교회일치 운동가들이 서로 다른 교파간의 상호영성체가 완전한 교리적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제안했을 때는 조금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와 같은 태도는 공의회 이후의 가톨릭교회를 이끌어온 교황 바오로6세의 전체적인 통치형태의 특징이 기도하다. 한마디로 교황은 변화가 바람직하고 가능한 곳에서는 그 변화를 허락하고 또 장려했지만 그 변화는 항상 교회의 일치와 본래의 모습에 필요한가를 숙고해서 제한해왔다고 하겠다.
(끝)
<外信綜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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