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7일부터 일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제2전시장에서 열렸던 제6회 가톨릭미술전은 이웃사랑 실천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준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가톨릭 미술인들이 자신의 작품생활의 결실을 불우한 이웃에게 바치고자 준비한 이번 전시회에는 이 뜻을 높이 산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기대이상의 결실을 맺어 기도로 작품을 제작한 회원들과 더불어 전시회를 주관한 사회복지회 측을 놀라게 했다.
서울지역의 가톨릭미술인 40여명이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 수는 동양화 서양화를 비롯、 조각공예 응용미술부문등에서 총 80여점으로 총수익금은 8백여만원.
이중 작품 제작비를 제외한 순이익금 4백여만원은 지난8월 미협총회에서 결의된 지향대로 아동 및 청소년 복지기금으로 활용케 된다.
경감룡 주교를 비롯、 장익 지도신부, 이순석 회장, 안경렬 신부부등이 개장 테이프를 끊은 이번 전시회에는 출품 작가들은 물론 동료미술인과 성직 수도자 평신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성황을 이루었는데 개장 후 3시간만에 전시작품 중 18점이 예매되는 이변을 남기기도 했다.
작품 대부분이 소품으로 제작돼 신자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었던 이번전시회는 예년에 비해 작품내용이 다양하고 수준이 높았다는게 일반적인 평.
이순석 회장은 『정성과 사랑을 불어넣은 작품 제작과정이 신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유발시켰다』고 강조,
조그만 정성이 크나큰 사랑을 가능케했다고 소박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시회를 주관한 사회복지회안경렬신부는 이번 미전을 통해 가톨릭예술인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다고 말하면서 미술가들이 보여준 형제적 사랑의 결실은 세계 어린이해인 79년을 앞두고 사랑의 손길이 절실히 요청되는 불우 어린이들과 고루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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