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의 오심을 고대하고 그 기쁨을 노래하는 대합창이 대림 첫 주일전야에 힘차게 울려 퍼졌다.
창단11주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아퀴나스」합창단이 대림절을 맞아 지난 2일 7시 서강대학교강당에서 헨델의「메시아」30여곡을 발표한 것.
『나의 백성을 위로할지니…』라는 테너독창으로 시작된 이날 발표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구약의 예언과 예수의 생애ㆍ수난ㆍ부활과 최후의 승리를 테마로 한 장엄하고 화려한 합창과 소프라노ㆍ테너ㆍ앨토ㆍ베이스의 주옥같은 아리아가 불리워졌다.
갑자기 몰아닥친 추위 속에서도 아퀴나스합창단의 수준 높은 음악을 듣기위해 장내를 가득 메운 청중들은「메시아」의 한곡 한곡이 불리워질때마다 성음악의 아름다움에 몰입되어갔다.
특히 전능하신 주 하느님을 찬양하는 대합창인「할렐루야」는 혼성4부 합창만이 이룰 수 있는 조화의 절정을 이루어 청중들을 환희에 사로잡히게 했다.
이날 서울에서는 처음으로「메시아」연주회를 가진 아퀴나스합창단 지휘자 박고영 신부(서강대)는『앞으로 매년 대림 첫 주일전야에「메시아」공연을 가진 계획』이라 밝히고『가능하면 서울대교구 각 본당 합창단을 규합、연합가톨릭합창단을 조직하여 대규모의 메시아 공연을 갖는 것이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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