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별관에서 개최된 제4회 자선음악회「그대있음에」는 소외되고 버림받은 이웃과 가진 것을 나누기 위한 출연진과 참여자들이 일치된 호흡 속에 또 하나의 흐뭇한 결실을 거두었다.
성나라로 마을(원장ㆍ이경재 신부) 나환자들의 자활을 돕고 그 자녀들의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라자로돕기회(회장ㆍ류흥렬 박사)가 주관한 이번「자선가곡의 밤」에는 소프라노 이경숙씨(서울음대교수ㆍ성악과장)메조소프라노 김문자씨、테너 엄정행씨(경희대음대 성악과장) 테너 신영조씨(한양대 음대교수) 등 중진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메인타이틀인「그대있음에」를 비롯해 우리 귀에 익숙한「목련화」「달밤」등 한국가곡과 외국가곡을 열창함으로써 1천여 청중을 매료시켰다.
이날 공연에 앞서 라자로돕기회는 자선음악회 취지를『있는 사람은 없는 이를 위해、건강한 이는 덜 건강한 이를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돕기회가 벌여온 그동안의 활동을 상세히 보고、참석한 청중들의 힘찬 호응과 격려를 받았다.
자선의 밤 메인 타이를「그대있음에」는 시인 김남조씨의 詩제목. 75년 제1회 자선의 밤을 가진 이래 지금까지 4차례의 공연을 기록한「그대있음에」(음악회3회ㆍ연극1회)는「불우한이웃을 우리스스로 돕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그동안 사랑실천과 나눔의 의식을 사회속에 심어오는데 주력해 온 한편「돕는 이와 도움을 받는 이의 가교」로 중요한 몫을 담당해왔다.
이번「자선의 밤」을 주관한 라자로돕기회 류홍렬 회장은「그대있음에」수익금은 그 근본취지대로 나환자 자녀 24명의(고등학생) 완전 학비보조를 위해 사용해 왔다고 밝히고 근본취지와 뜻이 변할 수 없는 이상 계속 될 이 행사에 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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