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보다 더 신명나는 우리소리.
무더운 여름, 입시위주의 일상에서 한번쯤 벗어나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버리는 시간을 가지면 어떻까? 신명나는 가락과 장단에 흥을 맞추며 입시의 무거운 짐들을 던져버리자.
부산지역 가톨릭 국악 실내악단인 「살틔」(지도=방삼민 신부)는 8월 9, 10일 양일간 부산 문화회관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국악공연을 마련한다.
청소년들을 위한 이번 기획공연에서 살틔는 고구려의 혼, 어랑타령 등의 관현악곡과 해금, 소금독주곡, 가시나무새 등 현대화된 창작곡과 퓨전곡이 가미된 곡들을 들려준다. 특히 살틔는 힙합, 록 등 서양음악에 길들은 청소년들이 우리소리에 대한 선입관을 없애고,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통음악보다는 다소 현대화된 색깔로 이번 공연을 꾸몄다. 태평소의 강렬하고 역동적인 외침, 가슴을 파고드는 피리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단순히 「지루하다」고 느끼는 국악에 대한 거부감이 「여유롭고 평화스런」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 97년 창단된 「살틔」는 지금까지 4회의 정기 연주회 및 교구 내 여러 공연을 통해 국악의 현대화, 대중화와 가톨릭 전례음악 토착화에 힘써오고 있다. 또 「살틔」란 실내악단의 이름도 교구 신앙의 뿌리인 살티 성지의 뜻에 의의를 두고 있다.
「살틔」는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9일에는 오후 7시30분, 10일에는 오후 4시에 공연을 마련한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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