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仁成會 총재 지학순 주교 - 不遇兒童 위한 活動에 注力
주교회의 결의에 의하여 조용하게 태동된 주교회의 인성회(仁成會)는 그간 교구차원에서의 인식과 활동 강화에 힘써 그동안 전국 각 교구에 최소한 책임신부가 임명되었으며 반수이상의 교구가 자체조직 정비와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나 아직도 충분치 못한 실정이다.
금년도는 모든 교구가 교구 인성회를 정식 발족하고 구체적인 자체계획과 활동을 원활히 하도록 완결 지을 계획이다.
교회사상 최초로 전국적으로 시행된 사순절 운동이 정착단계에 들어가고 있으나 이를 더욱 보완하고 강화시켜 명실상부한 사순절 운동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특히 금년은「세계아동의 해」이기 때문에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중점적으로 시행할 것이다.
곁들여 아직도 이웃사랑 및 나눔에 대한 신자의식을 재고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교육훈련을 교구차원 혹은 전국차원으로 펼 생각이다.
이와 아울러 적절한 교육용 자료의 발간을 계속할 것이다.
사회봉사를 위한 여러 단체、기구、조직、시설이 있으나 지나치게 산발적이고 특수 분야에 너무 치우쳐 있는 감이 없지 않아 이들 전문기관들이 횡적유대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재평가하고 상호 같은 분야 활동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불필요한 경쟁을 지양키위한 적절한 조정의 자리를 마련하겠으며 실제로 사회의 필요는 중대하고 있으나 현재는 교회가 소홀히 하고 있는 분야에 더 많은 활동이 투입되도록 격려할 방침이다.
그간 인성회 자체에 대한 홍보활동이 미진하였던 점을 보완할 방법을 연구 시행하겠으며 폭주하는 국제관계에 대하여 더욱 신경을 쓸 계획이다. 특히 금년 5월경에 개최될 교황청의 국제 까리따스 총회에 인성회가 정식회원국으로 인준을 받기 때문에 각국 까리따스와의 긴밀한 유대가 이룩될 전망이다. 한편 세계 각국의 원조기관에서 들어오는 문의와 국내 의원 신청 사업에 대한 적절한 조정을 위하여 가칭「원조사업 심의 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구상하고 있다.
<전국 사무국 제공>
◆ 꾸르실료 協 권종근 부회장 - 敎會刷新 위해 總力傾注
꾸르실료 운동은 교회운동이다. 성직자와 평신도가 다 같이 벌이는 교회운동 단체다. 비록 조직단체는 아니더라도 하나의 운동단체이기 때문에 이 운동을 지속해나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직은 유지하고 있다.
지금 한국 교회 안에서 공인된 어느 단체나 모임을 막론하고 꾸르실리스따가 참여하고 있지 않은 곳은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미 1만2천명에 달하는 꾸르실리스따들이 전국 방방곡곡에 배치 돼있다. 특히 평신도들은 각 액션단체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79년이 새로운 사명을 우리에게 주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그러나 실상 꾸르실리스따들의 사명은 변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위해 몸 바쳐 봉사하는 형제자매로서 교회 쇄신을 위해 모든 슬기와 용기를 다해 성직자의 지도 하에 뛰는 용사들의 사명이 해가 바뀌었다고 해서 방향전환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있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방법의 시정이 있을 따름이다.
꾸르실료에서 강조하는 크리스찬 생활의 3요소인 신심ㆍ공부ㆍ활동 중에서 1979년에는 공부를 목표하여 으뜸가는 과제로 내세우고 싶다. 우선 우리는 우리의 최고 지도자이신 교황님을 새로이 모셨기 때문에 이분의 교도방침을 면밀히 살펴서 우리의 행동지침으로 삼기위해 그의 사상을 파악하고 그의 가르치심을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이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우리가 항시 기도와 묵상의 대상으로 삼아오던 철의장막 속에서 무서운 박해와 견디기 어려운 시달림을 받아가면서 목자로서 본분을 다 해오신 분인 것은 우리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 이의의 것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
우리는 과연 철의장막 속에서도 신앙생활이 허용되고 있는지 알고 싶고、허용된다면 어느 정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지 궁금하다. 그의 교도방침에서 강조하신 것들을 간추려 볼 때 그는 우리의 영적인 지도자임과 동시에 확실히 그리스도의 지상천국을 꿈에서 현실화하시려는 신념의 주인공으로 교회쇄신의 선구자이시다. 또 그는 우리의 육신 생활면에까지 파고드실 분이심에 틀림없다. 미소한자에게서 그리스도를 찾으려하시고 억눌리고 박해받는 자들을 그리스도로 만드시려는 복음 실천파 이신 것 같다. 교황님을 동경하는 우리는 그분을 알고、그분을 따르겠다.
<꾸르실료 한국 협의회 부회장>
◆ 平協 김기철 회장 - 평신도 재교육 추진에 總力
1、평신도 재교육의 계속 추진
수년간 평신도 재교육의 가치를 들고 본당별 교구별 전국 규모로 연주회ㆍ강습회를 비롯하여 간행물 등을 발간하여 많은 성과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오는 해에도 평신도 재교육을 계속 추진하여 일반 신자들에게 사도직 활동의 기초인 영적생활을 올바르게 인도하고자 한다.
특히 본회에서 간행한 교재「화해와 쇄신의 크리스찬 생활」의 연수회는 그 성과가 매우 좋으므로 본당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시를 기도(企圖)하겠다.
2、사회정의 구현을 위한 의식계발과 실천.
일반평신도들의 영적 생활을 위한 재교육과 병행하여 특히 지도층 신자들의 사회정의 구현을 위한 의식계발에 힘써 우리교회의 반성과 쇄신으로 사회의 복음화를 위한 선교활동을 실천코자 한다.
특히 이러한 교육은 제2차「바티깐」공의회 문헌을 중심으로 실시하여 공의회 정신의 정확한파악과 이를 실천하는 사도직 운동을 전개코자한다.
3、조직의 강화와 유대의 공고화.
이제 평협은 1개교구를 제외한 전국적 조직이 이루어졌으므로 교구 및 각 단체와 상호간의 긴밀한 협조와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여 사회정의 구현을 위한 명실상부한 협의체로서 활동코자 하는 바이다.
4、기도하는 생활의 확립 기도가 우리들의 생활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가는 다시 말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기도는 약한 자의 것이 아니고 우리들이 기도함으로써 비로소 갈 길을 갈 수 있으므로 기도하는 신자 상을 정립하는 운동을 전개코자한다.
특히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 때까지 복자들이 성인품에 오를 수 있고 또 많은 순교자들이 복자위에 오를 수 있도록 시성시복 기도운동을 적극적으로 계속 추진키로 한다.
5、자연 피임법의 보급지도.
신앙적 토대위에서 인공피임과 같은 살인적 방법을 지양하고 자연피임법을 교회 안에는 물론사회에까지 보급 지도하는 운동을 전개코자한다.
6、청소년의 교육.
현재 중요한 사회문제인 청소년문제에 대하여 교회적 입장에서 청소년들의 교육문제와 기성세대의 이에 대한 관심과 쇄신적 지도방안을 연구제시하기로 한다.
<平協 회장>
◆ 농민회 최병욱 회장 - 農民과 어려움 함께 나눌터
힘없고 병들고 천대받고 소외당한 백성들을 위해 평생을 다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신을 맞는 우리의 마음은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어려움을 함께 하고 또 해결하려고 자기를 버리고 행동해 왔는지를 성탄절을 기뻐하기 이전에 반성부터 해봄이 마땅하리라 생각된다. 이반성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각오와 결의로써 또 한해를 맞이해야 될 것 같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농촌사회에 전파하기 위하여서는 농민이 현실적으로 당하고 있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함이 복음전파에 더 많은 효과를 가져 오리라 믿는다.
지난 한해는 정말 어려움이 많았던 해인 것 같다. 대표적인 일 몇 가지만 살펴 본다면 ①2년 전 농민을 위한다는 농협이 농민을 외면함으로써 발생된 함평 고구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하여 700여명의 농민형제들이 광주에 모여 이를 해결하기까지의 그 어려움이라든가 ②본회 임원 3명이 구속됨으로써 전 회원이 그 아픔을 함께 나누어야했고 또 이 문제 해결을 위하여 갖가지 구명운동을 전개한 일이라든가 ③농민들도 하느님이 주신 정당한 권리를 찾고 또 땀 흘려 지은농산물의 제값을 받기위하여 4개 지역에서 수천명의 농민들이 모여 개최한「쌀 생산자 대회」등은 한 해 동안의 사업들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업으로 평가 된다.
이들 사업을 통해서 전국의 수많은 농민형제들이 진정한 형제애를 느꼈고 또 교회가 바로 어려운 형제들에게 관심을 갖고 일 한다는 것을 실증으로 보여 주었다고 믿는다.
농민 스스로 각성하고 농민 스스로 조직을 가짐으로써 농민의 권익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정당한 주장을 하는 이 농민운동은 이 나라의 민주 운동이며 민권 운동이며 또한 하느님이 가르치신 복음실천 운동임을 믿는 우리는 이제 또 한해를 맞이하면서 모두가 다 같이 인간성을 회복하는 인간 회복의 한해가 되길 바라며 농민이 농민 자신의 운명의 주인공이 되어 진정한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가톨릭 농민회 회장>
◆ 女性聯 유계완 회장 - 家庭의 信仰姿勢 確立 부터
지난 일 년 동안 여성연합회는 무엇을 했느냐면 유쾌히 대답 할 수 없을 것 같읍니다. 우선 연합회로서의 구실을 하는 제자리를 찾아야한다고 생각하고 노력했지만 협력해 주시려는 본당신부님의 마음과는 달리 어려운 여건들로 제구실을 다할 수 없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이 주신 힘이 있음을 믿고 좌절하지 않읍니다. 79년에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의 일을 달성 하는데 전진할 것입니다. 첫째 목표로 본당 대표자 훈련을 할 것이며 가족계획으로 인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 필요한 지도자 훈련을 할 것입니다. 특히 여성교우들이 전교할 수 있는 절대적인 방법은 가정에 충실하고 그 속에서 종교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서 이웃에 파문처럼 번지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자신의 자세확립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의 모든 사업은 가정에서 시작해서 본당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본당이 살찌고 크게 자랄 수 있을 때 우리 여성연합회도 제자리를 찾아 구실을 하게 됨이 그 철칙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위의 목적을 달성하기위해서 여러 가지 세미나를 가질 것이며 여기서 우리는 방향을 모색하고 그 방향을 향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배우고 실천에 옮기도록 해야 하겠읍니다. 본당을 위하여 봉사하고、희생하는 길을 여성연합회로 하여금 마련하게끔 돼야 하겠읍니다.
<한국 가톨릭 여성연 회장>
◆ 나사업가 聯 엠마 회장 - 救癩 後援會 적극 育成
하느님의 은총 가운데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바라며 79년에는 좀 더 알차고 보람된 사업으로 나환자들의 고통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노력하겠다. 연합회에서 지금까지 해온 일들이지만 보다 연구검토하고 나환자들이 갈구하는 문제점들을 찾아 동등한 인격으로 사회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길인가를 살피며 사업계획을 정리해보았다.
중요한 사항들을 들어보면
1、재가 환자 자립비 지원과 자녀학비보조=자가에서 치료를 하며 사회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인간적 대우를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생활이 곤란하여 고생하는 재가 환자들에게 자립비 지원으로 사회에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또 그들의 자녀들에게는 학비보조로 학업을 계속하도록 도와 줄 계획이다.
2、교육사업
정착장의 자립을 위해 가장 요긴한 것은 정신교육이라 생각되며 정착장 환자들에게 신앙심을 심어 사회생활과 신앙생활의 일치를 일깨워주고 또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존재이며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하여 함께 뭉치고 노력하는 참된 인간의 가치를 깨닫도록 정신을 교육할 것이다.
3、계몽사업
이동 계몽반을 조직、전국적으로 확대하여 나병에 대한 인식과 조기발견 조기치료로 불구를 예방하는 등 나병퇴치에 전력을 기울일까한다.
이상 중요한 3가지를 열거해보았으나 그 외에 불구 환자 수용보호ㆍ행복한 가정운동을 들 수 있다.
<한국 가톨릭 나사업가 연합회 회장>
◆ 노동 청년회 조남득 회장 - 地域間 유대강화에 注力
다난했던 78년이 지났고 79년 새해를 맞이하게 되니 JOC가 한국에서 시작한지 꼭 20년이 된다. 이제 성년이 되었다. 성년답게 우리의 임무는 스스로 해야 될 것이다. 70년 초반 우리나라가 산업화 되면서부터 JOC가 노동자 문제에 관여해왔다고 볼 수 있으나 이는 JOC 활동의 대상이며 우리운동을 노동자들과 함께 향상 시켜야 되는 것이다. 그러나 JOC가 왜노동자문제에 관여하는 것이냐에 대해 사회에서나 일부교회에서도 의문의 대상이 되기까지했다. 그러나 JOC의 사명은 올바른 의식개발을 통하여 형제적 사랑과 일치의 방법을 찾아 젊은 노동자들을 해치는 구조와 환경을 변화시키는 작업을 그리스도의 복음에 따라 증거하고 행동하여야 하는 것이다. 즉 그리스도의 눈으로、관찰하고 그리스도의 뜻에 맞추어 판단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만에 하나라도 노동자들을 해치게 되는 일이 있다면 이는 그리스도의 듯에 위배 되는 것이며 모독 행위이다. 과연 크리스찬 운동체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바로 JOC 뿐 아니라 교회전체에서、노동자들을 옹호하고 대변해야할 사명을 성서를 통해 가르침을 받았다. 그동안 여러 사건을 통하여 우리는 교훈을 얻었다.
이것은 우리의 운동 기본 이념과 신앙이 확고하게 마음에 깊이서면 어떤 유혹 이나 탄압이 가해진다 해도 운동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들에게 노동자로서의 계급 의식과 왜 우리가 JOC 운동을 전개해야하며 어떻게 운동에 참여해야 되는지 확고한 가치관과 신념이 미약했다는 점과 또한 지역적 전국적 국제적 공동체로서의 유대와 연결이 결여되어 공동체의식이 미흡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동안 교훈을 살려 79년은 모든 회원들에게 노동자로써 신앙의 가치관과 운동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가치관 확립과 노동자들에게 어떻게 우리의 운동을 전개해야하는지에 대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시도하고、따라서 지역적 상황 연결과 국제간의 긴밀한 유대를 강화하여 전국적 국제적 조직 및 운동체로서의 향상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가톨릭 노동 청년회 회장>
◆ 正平委 문창준 회장 - 새 敎皇 敎導方針에 따를 터
해마다 새해에는 새 마음 새 정신으로 그 한 해 동안에 할일을 그려본다.
정의평화 위원회는 한국 주교회의에 예속돼있는 직속기구로서 총재 주교님을 모시고 수임사항들을 처리하는 기관이다.
거창한 명칭에 상응한 독자성이나 능동성을 발휘하기엔 모든 여건이 맞지 않는다.
교회내외의 뜻있는 인사들로부터 또 단체로부터 끊임없는 격려와 협력을 많이 받고 있는 실정이며、앞으로도 계속해서 받아들여야할 실정이다.
1979년에는 예년과는 다른 각도의 지침이 크게 기대되는 터이므로 正平委의 행동반경도 그에 따라 넓어질 것을 예견하면서 이것을 전제로 한 한 폭의 청사진을 그려본다.
두 분 교황님을 짧은 기간 동안에 연거푸 잃고 난 뒤 새로운 교황님을 철의장막 가시덤불 속에서 찾아내 주신 오묘한 하느님의 섭리가 우리눈앞에 현실로 등장했다. 인간의 지력을 초월한 신비의 소산임에 틀림없다. 하느님의 계시라할까、기적이라 할까. 세상이 깜짝 놀랐다. 이미 우리가 주장하던 대로「이데오로기」시대는 종말을 고했음을 계시로서 증명해주셨다.
요한 바오로 2세의 교도방침 속에 담긴 내용의 현실성은 우리의 신경을 곤두세운다.「교도방침」문맥 깊히 흐르고 있는 그의 영적인 면모는「시스띤」경당천정에「미켈란젤로」가 목이 비뚤어져가며 그렸다고 하는 걸작、최후의 심판에 재림하고 계시는 예수그리스도의 위엄을 방불케 하는 파사현정의 결의가 엿보인다.
正義의 심판관이신 주님의 공평무사(公平無私)하신 그 모습을 연상케 해준다.
卽、바티깐 國이 교환하는 외교관의 본질과 사명을 천명하심으로써 제외공관장들은 주재국정부의 들러리가 아니라 정의의 사신임을 강조하시고 자세를 교정토록 견종을 울리셨고、일치의 성취 가능성은 오로지 노력에 달려있음을 강조하셨고、복음정신에 의거한 현실참여와 정의구현、인권과 국가 체제와의 연관성에 대한 견해표명 및 경제 불균형이 빚어낼 국가 간의 전쟁위험성 배제 촉구 등등 실로 박진감 넘쳐흐르는 방향 제시였다. 철의장막 속에서 실제로 체험하신 현실들이 문장 속에 생동하고 있어 눈으로 보는 듯한 실감에 젖어 희열 속에서 밝아올 내일의 꿈을 그려본다. 정평위의 행로가 밝아졌다. 빈가에선 효자가 타고난 세중에 충신이 난다는 옛말과 또 신앙은 순교의 피를 거름으로 자란다 라는 진의가 실현되고 있다하겠다. 새 교황님은 철의장막속의 혹독한 박해 속에서 베드로의 후계자로서의 굳센 의지와 강직한 지도자의 뼈대가 굵어진 것임에 틀림없다. 진리수호를 위해 정의구현을 위해、목자답게 솔선수범하신 투쟁의 역사가 오늘의 교도방침 속에 생동의 맥박이 고통치고 있다.
이 교도방침이 교황청기구를 통해 우리나라 주교회의에도 공식 전달되어 사목방침이 수립 될 날이 멀지 않아 있으리라 믿으므로 이에 대비한 예비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자한다.
한마디로 요한 한다면 1979년의 정평위 활동은 새 교황님의 이상이 어느 정도로 사목정책화 될 수 있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믿어진다. 그러나 우리는 오묘한 하느님의 계시에 따른 정평위의 행동 반경이 반드시 확대되고 활성화 되리라 믿고 우선 희망에 부풀어 교황님의 교도방침의 현실화를 돕는데 전력을 다 할 것이다.
<한국 천주교 正平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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