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산이라 함은 아기를 낳는 과정 중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수술 분만이 정상보다 훨씬 긴 장시간의 고생 끝에 분만을 한다든지 경련을 일으키는 자간증(임신중독증)、분만 후 심한 하혈、심한 고통 끝에 아기는 낳았으나 보람도 없이 아기가 사망한다든지、분만과 관계하여 모체가 사망한다든지 하는 것을 통틀어 말하게 된다.
과거에 비하여 모성 사망율이나 신생아 사망율이 현저히 감소된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한국에는 자가 분만이 많고 임신 중에 여러 가지 미신에 가까운 전설적이고 풍토족인 이야기에 더 솔깃하다 보면 현대의학에 의하여 아주 간단히 예방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때가 많다.
먼저 첫 월경이 없어지면 10여 일 후에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과 최신 방법 인뇨 검사로 임신여부를 확인 받는 것이 좋겠다. 경도가 나오는 약제를 사먹는 것은 아주 해롭다. 임신 7개월까지는 매달 1회씩 8ㆍ9개월은 월 2회씩 막달은 매주 정기 진찰을 받고 태아의 발육상태 위치 등을 보고、또한 모체에는 이상이 없는가 몇 가지 검사를 받게 되는데 자궁 내 태아사망이나 기형의 원인이 되는 매독 혈청검사와 혈액형 상호부적격、산모의 빈혈부、신장의 기능과 임신중독증의 유무를 알기위한 소변검사、기생충을 보기 위한 대변검사 등을 받게 되며 상기의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좀 더 세밀한 검사를 받게 된다.
임신 중 불가피 X선 검사가 필요하게 되나 최근에는 태아나 모체의 난소에 해가 거의 없는 초음파 단층장치가 도입돼 이상 임신에 의한 포상기태 쌍 태아 태반위치 이상 양수첨자 등에 획기적인 진단방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태아의 체중을 분만 전에 거의 정확히 추정하여 난산이 예측되는 경우 분만일의 임의결정이나 선택적 제왕절개로 난산을 예방할 수 있다. 초음파를 이용한 태아감시 장치는 임신말기나 분만중의 태아의 건강상태를 추측할 수 있으며 수술과 마취학의 발전으로 극도의 위험율이 높은 경우도 안전하게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무통분만도 많이 보급되고 있으며 무리한 질 분만을 시도하다가 자궁파열、경관열상、심한출혈、신생아의 손상에 따른 뇌성마비나 정신박약아를 만드는 경우에 비하면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 하더라도 수술을 함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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