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화곡동본당 주임신부로 계시면서 본당사목에 분주하신 김 바오로(정진) 신부님께서 이번에 새로운 강론집을 내셨다. 이미 몇 해 전(75년)에도 신부님의 사제서품 25주년(은경축)을 기념하여 강론집「목자의 소리」를 내신 바 있다.
그때에도 그 책은 하나의 집약된 강론집으로서 신자들 영혼의 양식에 매우 유익하게 읽혀져 왔음을 알고 있다.
이번에도 그 책에 연이어 제2탄이라 할 수 있는 두툼하고 가치있는 합본 강론집「목자의 소리」가 나오게 되었다 저자는 소신학교에서 다년간 사제양성을 위해 몸 바쳐 왔으며 당시만 해도 이렇다 할 교회서적의 보급이 미흡한 상황에서 많은 종류의 신심서적과 교회교양 서적을 집필하는 등 서적을 통한 복음 전파 사업에 일익을 담당해 왔음을 알고 있다.
저자의 많은 작품은、읽는 이의 마음을 하느님께 향하도록 인도해주며 은연중에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도록 일깨워준다.
본인은 본당 신자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 해 동안 김 신부님의 강론을 들어 왔으며 신부님의 강론 말씀은 쉬우면서도 무언가 마음을 움직여주어、깊은 감명을 받아왔다.
또한 신부님께서는 매 주일마다 본당 주보를 통하여 지상 강론을 해 오셨으며 그러기에 신자들은 신부님의 강론 말씀에 친숙해왔다.
이번에 발간된「목자의 소리」는 그 매 주일의 주옥같은 강론을 하나로 집약하여 통합한 강론집이기에、매주일 신부님의 말씀을 들어오던 본당 신자들로서는 생소하지 않을 것이며、더욱이 이렇게 한권의 훌륭한 책으로 나와 언제든지 필요할 때마다 읽을 수 있고 묵상할 수 있어서 무척 반가운 일이다.
본서는 한국천주교회의 전례주년의 순서에 맞추어서 A해、B해、C해의 강론내용이 모두 수록된 종합 강론집이라 할 수 있겠다.
주일 강론은 하느님으로부터 복음 선포의 전권을 받은 사제가 미사 중에 성경말씀에 근거하여「신앙의 현의들과 크리스찬의 생활규범을 일깨워주며」(전례헌장 52) 강론을 듣는 신자들로 하여금「그들의 마음을 하느님께 향하도록 고무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하느님께 영신적 봉사를 수행하게하고、하느님의 은총을 더 풍부히 받게 하는 것이다.」(전례헌장 33)
이렇듯 강론을 통해서 어떤 의미로는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활기를 불어 넣어 준다고 할 수 있겠다. (가톨릭출판사발행ㆍ값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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