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 실예 하나를 들겠다.
1978년 12월 25일 저녁 여의도 삼부아파트 10동에사는 아우구스띠노(아빠) 데레사(엄마) 안젤라(국2) 루치아(국5) 마리아(국5)가족과함께 MBCㆍTV 뉴스를 보고서 저녁기도를 바쳤다. 뉴스의 내용은 김수환 추기경이 명동성당에서 성탄미사를 집전하시는 뉴스와 강론、명동거리의 성탄분위기、로마 교황님의 성탄미사 및 신자들의 환호、성베드로 관장의 인파、중공ㆍ소련에서의 성탄표정등이 주내용이었다.
이런내용의 뉴스가 끝난후 TV를 끄고서 마리아가 먼저 기도를 시작했다『예수님 오늘은 참 기쁜날이었어요. 아기예수님때문에 아빠께 많은 선물을 받았어요. 그리고 오늘 저녁 TV에서 김추기경님이 명동성당에서 미사드리는것을 보았어요. 「가난한 이들의 벗」이 되자는 김추기경님의 말씀을 잘듣고 저도 가난한 어린이 친구를 사귈래요. 오늘 나의 기쁨을 예수님께 드려요』하고 기도하자 루치아가 뒤를이어『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예수님、오늘 나는TV에서 교황님이 많은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았어요 천주교 신자들이 그렇게많은것을 처음 알았어요. 예수님、성탄을 맞아서 오늘 성탄미사에는 사람이성당에 꽉 찼어요. 오늘은 참 기쁜날이었어요. 예수님도 기뻐하세요』하고서 기도를 끝맺었다.
망설이던 안젤라도 얌전히『예수님、저는 오늘중공에서 그리고 소련에서 성탄을 즐겁게 지내는 것을 보았어요. 예수님은 공산당이 무섭지 않으세요? 우리는 공산당이 무섭다고 아빠가 그러셨어요. 우리 예수님、공산당 사람들도 천주교신자가 되게 해주셔요 그리고 저도 소련에 가게해주세요. 예수님、오늘참 기쁘게 지냈읍니다』라고 기도했다. 그러자 아빠는 머리를 숙이고『예수님、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3자매가 이렇게 건강하게、또 가정에 별일없이 평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신부님을 모시고 오손도손 가족이 모인 이 자리를 감사드립니다. 오늘 TV에서 본 뉴스는 거의 예수님의 성탄을 지내는 사람들의 모습들이었읍니다. 뜻있게、의미있게 하루를 보냄을 보았을때 아버지께 감사했읍니다. 모든 사람들이 성탄의 참의미를 알고 보람되게 보내게 해주신데 대해 감사합니다. 지금도 어려운 환경에서、가종의 불화에서、병고에서 고통을 겪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시고 우리가족이 드리는 저녁기도를 받아 들이소서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하고 기도를끝맺었다.
매스미디어를 통해서 전달되어지는 모든 뉴스 및 정보들이 그양을 더해가고있는 이때 우리신자들의 어린이들을 매스미디어에서 보호하는것은 교회의 책임이라고 보고싶다. 매스미디어의 내용이 나쁘면 그나쁜것을 알고 보도록해주는 지도가 교회로부터 나을때 정보의 판단능력ㆍ분별력을 길러줄수 있다고 본다. 매스미디어는 인간발전의 도구로서 이용해야함이 교회의 매스미디어관이라하겠다. 우리는 미디어를 이용해야지 미디어의 이용물이 되어서는 안되겠기에 한번 시도해본 경험을 적어보았다. 많은 개선이 따른다면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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