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이란 인류가 불을 사용한 이래 받아온 재난으로 좁은 범위의 경한 화상은 크게 문제되지 않으나 넓은 범위의 것은 그 사인에 대한 대책 피부이식술 등의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사망율이 높을 뿐 아니라 기능장애와 형체변경의 초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제1도 화상
해변에서 강한 태양광선을 쪼였을 때 흔히 보는 것과 같이 상피만이 손상된 상태로 피부 발적 및 경한 부종을 일으키며 상피 내에 미세한 수포를 형성하여 따가운 통증을 느끼는 정도이다.
제2도 화상
전상피층과 진피층의 대부분이 손상을 받은 것으로 진피층의 혈관이 확장되고 모세혈관의 투과성이 증가된 관계로 혈장과 백혈구가 조직 간격 내로 유출이 많아 부종이 생기며 이들 유출액이 사멸. 상피하에 저류되어 큼직큼직한 수포를 형성하게 된다.
제3도 화상
피부전층과 피하지방 때로는 근층 뼈까지 손상된 상태이다. 화상면의 피부는 건조하고 흰색 또는 타버린 검은색으로 피부 감각이 없다.
이상과 같이 화상의 정도를 분류하기는 하지만 실제 임상적으로 2도와 3도 화상의 구별이 용이하지는 않다.
피부 전층 화상은 핀으로 찔러도 표재성 통각이 없고 털을 뽑아도 동통 없이 쉽게 빠지는 것을 표준으로 삼는다. 특히 3도 화상은 반드시 피부 이식수술을 시행하여야 하므로 주의 깊은 관찰을 해야 한다.
화상의 범위 측정은 치료를 위한 중증정도의 판단에 기준이 되는 것으로 즉 성인은 범위가 20% 이상. 소아는 10% 이상이면 수액요법의 대상이 되므로 병원에서 입원가료를 받아야 된다. 화상부위에 응급조치로 민간요법의 하나인 된장 혹은 잉크를 문질러 바르는 방법은 백해무익하므로 삼가 하여야 할 것이다.
가정에서 혹은 직장에서 화상을 입었을 경우 병원에 오기전에 응급조치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화상부위를 가급적 속히 찬물에 담그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옷깃에 스며있는 화기가 쉽게 가셔지므로 3도 화상까지 진행될 수 있는 경우를 2도에서 막을 수도 있기 때문에 권장하고 싶은 방법의 하나이다.
일단 화상을 입으면 우선 전문의를 찾아서 특히 소아들이나 고령자들의 경우 높은 사망율을 줄이고 기능장애나 형체변형을 가능한 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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