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으로 보아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겨울이 시작되면 동상 환자가 많아진다. 동상이란 신체일부가 한 냉에 노출되어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기능장애가 초래됨을 통털어서 말한다. 동상이 잘 오는 부위로는 손, 발, 코 등이며 이는 군인사회에 많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 민간인에게도 꽤 많이 발생한다. 우리말로는 동상이라고 한마디로 표현되나 동상 외에도 동창 참호족 등 원인이 조금씩 다른 몇 가지 종류가 있다. 즉 동창은 장난이 심한 어린이 식모 생선장사의 손발 등에 생기는 경한 현상으로 빙점이상의 기온이지만 습기가 많은 상태에서 한냉 손상이 반복되면 피부는 혈관수축 영양장애를 일으켜 거칠어지고 적자색의 부종이 심하며 작은 기열이 생기는 것으로 우리 속말로 얼음이 박혔다고 하는 상태이다. 참호족이란 빙점이상의 섭씨 약 10도의 물 또는 물기 많은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손실 순환장애로 인해 동상을 입게 된다. 이와 같이 빙점이하의 추운환경에서 발생되는 동상이외에도 동상과 같은 결과를 초래하는 한 냉손상이 있음을 시사했다.
제1도 동상
=발적과 부종이 있으며 감각이 예민해지는 상태로 10여 일 후 자연치유 된다.
제2도 동상
=출혈, 부종에다 한냉 노출 후 1~2일에 수포가 생긴다. 이때의 부종은 4~5일 이내에 없어지고 수포는 2~3주면 건조되어 검은 딱지로 탈락된다.
제3도 동상
=피하조직까지 손상되어 일부궤양이 나타날 수 있으며 부종이 심하며 쑤시는 듯한 통증이 약 5주간 지속된다. 피부 전층이 죽어서 흑갈색의 건조한 딱지가 생기며 이것이 점차 탈락되고 그 밑에서 새살이 자라나는데 약 2개월 반이 걸린다.
제4동상
뼈까지 포함한 전조직의 손상으로 약 1개월 후 분리선이 확실해지면 외과적 치료를 받아야한다.
동상시의 응급치료는 우선 동상부위의 옷이나 구두ㆍ양말 등을 벗기고 환부를 가온시켜준다. 가온방법은 섭씨42~44도의 온수에 담그는 것이다. 한편 체온을 빨리 회복시켜 주면서 얼었던 부위가 녹았다고 생각되면 그대로 적당한 실온에 방치해 두는 것이 좋으며 이때 동상부위를 강제로 운동시킴은 절대 금해야 한다.
환부는 체위보다 높게 하여 부종이 빠지는데 도움을 주어야하며 수포가 생긴 경우 마른 꺼스로 덮어만 두되 그곳이 외상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환자에 대하여는 절대안정이 필요하며 심한 동상일수록 안정 기간을 오래 잡도록 한다.
예방은 우선 따뜻하게 그리고 팔다리를 자주 움직여 운동을 해야하며 물에 젖은 옷이나 신발은 빨리 바꾸어 입어야하며 너무 몸에 꼭 끼는 옷이나 신발은 혈류장애가 오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