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톨릭 학술연구회(회장ㆍ황기석 박사) 주최 제3회「성가의 밤」이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 대명동 가톨릭문화관에서 이문희 주교를 비롯、많은 수도자와 신자 등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당신 없으면 죽사오니」라는 성모마리아 찬가를 선두로 청중들을 조용히 기도하는 분위기로 몰고 간 이번 성가의 밤의 출연자는 전원 학술회원으로 소프라노 홍인식 교수(효대) 테너 박채옥 교수(광주교대) 반주 김화자 교수(효대) 들이 출연、「창파에 뜬 일엽주」「생명의 양식」「야훼는 나의목자」등 우리가 자주 부르는 성가와 바하ㆍ베토벤ㆍ모짜르트의 명곡 성가 등이 불려 졌는데、일상전례를 통해 흔히 불리고 있는 레퍼토리를 기도하듯 진지하게 불러 3층 강당을 가득 메운 청중들에게 성가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심어주었다.
성가의 생활화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성가개창운동을 촉진하고 또 성가대 육성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촉구하는데 목적을 둔 이날 밤 행사는 특히 성가 속에 담겨진 음악적 예술성을 유감없이 발휘、성가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는 한편「성가는 곧 기도」란 점을 참석자들의 마음에 재인식시켰다.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이문희 주교는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해온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회원들은 앞으로도 계속 우리성가의 발전책 및 성가가 일반인에게 친밀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또한『교구의 얼굴이 될 대표적 성가대 육성책도 모든 회원들이 진지하게 연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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