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태초의 말씀」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교회는 사실 커뮤니케이션의 정신과 기술을 마스터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세상 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두들겨 열리게 해 인류양심의 소리로 향하게 하는지 못했을 것이다.
산업화 도시화와 더불어 사회가 대중화되면서 커뮤니케이션의 형태와 경로가 크게 바뀌어 가고 있다. 현대인들의 눈과 귀를 붙잡는 심볼에도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교회는 이와 같은 새로운 상황에 처해 현대의 대중인들과 보다 잘 커뮤니케이트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서고 있다.
이와 같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우리나라 교회 측 응수의 단편이 崔昌燮 교수의 노력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것이「교회와 미디어=각론」이다.
「교회와 미디어」는 「교회와 커뮤니케이션」과의 관계에서는 각론이지만 별도로 떼어 놓고 보면 주요 미디어별로 다시금 이론과 실제가 엮어져있고 부록으로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국내외 자료의 목록이 들어있어 이 책 하나만으로도ㆍ참고자료집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교회와 미디어」에서는 인쇄매체ㆍ방송매체ㆍ영화매체ㆍ시청각매체를 메체별로 계시하고 본질과 속성을 논하고 교회와의 관계에서의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기재의 경우는 사용법까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끝으로 교회와 PR활동을 이론과 실제 면에서 다룸으로써 좀 더 장기적이고도 입체적인 매체활용에 관한 시사가 담겨져 있다.
각 媒體編마다 관계있는 자료들이 부록으로 붙어있고、책 끝에는 또다시 총 부록이 있어 우리나라 가톨릭교회의 매스컴 관계기구、시청각기재ㆍ시설ㆍ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신교와 불교계의 매스컴 기구 목록도 들어있으며、커뮤니케이션 일반에 관한 국내외 문헌목록이 참고로 들어있다.
커뮤니케이션하면 지금까지는 신문 방송학 교수나 학생 또는 언론계 실무종사자의 관심영역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 감이 없지 않았다.
이번에 崔昌燮 교수가 엮고 쓴 교회와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두 권의 책은 조직체나 기구 나아가서는 개개의 인간 모두가 옳게 이해하고 선용해야할 주요 관심영역이 될 수 있고 또 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崔교수의 말과 같이 일반적인 매스 커뮤니케이션에서 매스라는 비인간적인 개념보다는 인격을 존중하고 인간을 중심적인 개념으로 암시하는 사회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게 되기를 기대하면서「교회와 커뮤니케이션」및「교회와 미디어」를 비단 교회관계자 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학도와 실무종사자 그리고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