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폐증은 석면분진의 호흡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진폐증이다. 석면은 단열제이기 때문에 건축자재를 비롯하여 대단히 광범위하게 사용 된다 그러나 석면을 취급한다고 하여 언제나 석면폐증의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라 스레트 제조와 같이 석면을 취급하지만 마른상태의 석면이 아니고 젖은 석면을 다룰 때는 먼지가 거의 나지 않으므로 석면폐증의 발생위험은 극히 적을 것이나 석면광산이나 석면공장의 근로자들은 석면폐증의 위험이 대단히 높다. 보고된 바에 의하면 석면을 직접다루는 근로자 이외에 석면공장 주변의 일반 주민들에게서 석면폐증이 발생한 예가 있다.
일본에서는 석면공장 근로자들의 합숙소에서 세탁부로 일하던 부인이 석면폐증에 걸린 예를 보고한바 있다. 앞서 소개한 규폐증이나 용접공폐증과는 달리 석면폐증의 X레이 소견은 콩알 같은 굳은살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실을 허트러 놓은듯한 선상음영을 보인다. 그리고 호흡곤란은 다른 진폐증에서 보다 한결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면폐증에 대한 원인 치료는 다른 진폐증과 같이 현재로서도 불가능하다.
우리 주위에는 암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물질이 알려져 있는데 석면분진은 폐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의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기 때문에 석면폐증 환자에게서 폐암의 발생율은 대단히높다. 연구보고 한 학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석면폐증에 폐암의 발생율은 적게는 7.5%에서 많게는 25%까지 보고되었다. 그리고 석면공장 주위의 주민 즉 석면분진으로 오염되어있는 환경에서 사는 주민들에게도 다른 주민에 비하면 폐암의 발생율이 한결 높은것으로 알려져있다. 폐암 뿐만 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암이 그 치료가 대단히 어렵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석면폐증이나 이에 합병하는 폐암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는 우선 석면분진의 발생을 억제하고 이 분진에 폭로되는 기간을 단축시키거나 작업환경을 개선하여 이분진에 의한 오염을 제거하여야 할뿐 아니라 정기적인 검사를 통하여 질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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