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족화의 격류 속에서 젊은 세대와 소원돼가는 노인들을위해 서울 아현동본당(주임=박고빈 신부)은「성인미사」를 개설、인생을 마무리 짓는 노인들에게 신앙 안에서의 새로운 기쁨을 맛보게 하고 있다. 또한 성인미사 참여자들로 구성된 성가대를 발족하여 성가연습과 여가 선용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어 고조돼가는 노인사목에 대한 배려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19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봉헌돼 온 성인미사는 노인사목에 관심이 많은 이 본당주임 박고빈 신부가 주일미사 참여를 유일한 낙으로 삼고 있는 할머니들에게 보람 있는 여생을 보내고 신앙의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기위해 마련한 것. 그리고 이와 함께 할머니 성가대를 발족 매주 화ㆍ목요일 오전 10시 성가연습과 민요ㆍ동요 등을 배우는 여가선용「프로그램」을 마련했다.
55세 이상 70세 전 후의 노인까지 50~60여 명이 참석하는 성인미사와 할머니 성가대는 무료한 생활을 보내기 쉬운 노인들에게 작은 기쁨과 보람을 안겨주는 계기가 돼왔다 성인미사 개설 후 8개월이 지난 현재、할머니들의 밝아진 표정과 본당행사에 참석이 두드러진 것 만으로도 성과가 컸다는 것이 입증된 셈. 아현동본당 할머니들은 주변의 친구들을 이끌고 이시간에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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