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석폐증⊙
우리나라에는 충청북도에 활석광산이 있고 활석을 가공하여 수출하는 업체도있다.
활석분진은 부드럽고 매끄럽기 때문에 고무 제지공업을 비롯하여 화장품의 원료로 많이 쓰인다. 다른 광물성 분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활석분진을 장기간 흡입하면 폐조직에 둥글둥글한 굳은살이 발생하여 활석폐증을 일으킨다
흉부 직촬 소견이나 호흡곤란、계속되는 침 또는 담액배출 곤란 등은 마치 규폐증과 대단히 유사하다. 따라서 흉부 직촬 소견이나 자각증상 만으로는 이것이 규폐증인지 활석폐증인지의 구별이 불가능하다. 결국환자가 어떠한 종류의 분진을 홉입 하였는지가 결정적인 구별의요소가 된다.
활석폐증의 중요한 합병증은 규폐증과는 달라 폐조직에 낭종을 형성하는 것이다. 낭종이란 주머니속처럼 폐에 구멍이 생긴것을 의미한다. 활석분진이 기도(氣道)의 끝인 폐포까지 도달하여 여기 축적되면 주위에 염증성변화를 일으켜 괴조된 조직이 담액과 같이 체외로 배출된다.
그러면 폐조직이 괴조되어 떨어져나간 자리에 주머니와 같은 낭종을 형성하게 된다.
이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되면 폐농양가 감별을 필요로 한다.
⊙베리륨폐증⊙
중금속 중독증 중에서 베리륨폐증은 비교적 최근에 알려진 직업병으로 1927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당시 베리륨폐증은 속립성 폐결핵이라는 일종의 전염성질환으로 오진된바 있었다. 속립성 폐결핵은 결핵균의 감염으로 오는데 흉부X레이 사진상으로 전호에 말한 규폐증이나 용접공폐증 또는 활석폐증과 대단히 유사하여 감별하기가 어렵다.
중금속의 일종인 베리륨은 다른 금속과 합금용으로 대단히 널리 쓰이기 때문에 중금속을 다루는 많은 공장에서 베리륨폐증을 일으킬 위험성은 있으나 실제로 흔하지는 않다.
베리륨폐증의 발생 위험이 가장 큰 작업장은 베리륨 자체를 사용하는 형광등이나 네온싸인 제조업체로 알려져 있다.
베리륨폐증 환자들의 자각증상은 다른 전폐증 환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호흡곤란 기침 또는 다량의 담액이나 이외 배출곤란 등이다. 베리륨폐증도 역시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이므로 개인보호구의 사용 환기시설 작업공장의 개선 등으로 베리륨 분진이 인체에 흡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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