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맥을 탐지 하는데에 가장 크게 방해가 되는 것이 있다. 장마철에 여기 저기서 평상시에 흐르지 않던 곳에 물길이 생겨서 흐르는 것은 제대로의 지하수인지 가물면 끊어지기 쉬운 물길인지를 초보자들은 구별키 어려운점이 있다. 그보다도 더욱 크게 방해를 하는 것은 비가 계속 내려서 땅바닥이 물로 뒤덮여 있을 때는 수맥의 반응이 선명하질 않다. 이런 경우에도 전문가에겐 얼마든지 탐지가능 하지만 초보자인경우엔 아예 탐지하려고 나서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수맥을 탐지 하는데는 물이 덮여있으면 꼭 방해를 받는것만은 아니라 바다위에서 그 아래 흐르는 맑은 수맥을 얼마든지 탐지할 수 있다. 섬에서 지하수맥을 탐지하는 경우에는 좁은 섬에서 수맥을 보기도하지만 섬을 배를 타고 돌면서 가장 큰 수맥의 방향을 알아두고 상륙하여 유리한 지점을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때가많다.
섬이라 해서 지하수맥이 없다기보다 흔히는 바다높이 불룩 솟아오른 섬의 주축을 이루는 언덕 밑에는 수맥이 있는 때가 많다. 그런 면으로 크게 재미 본 곳이 전남 신앙군 압해면 장감리의 경우다. 해발 몇십m도 되지 않을 야산으로 이루어진 이 지방에는 조금만파도 암반으로 뒤덮인 지대다. 높은산이 있어서 물이 고여 내려올 곳이라곤 있을 수 없는 지형이라 질펀한 언덕들이 암반으로 이루어져있는데다 사방이 바다로 되어있는 섬이다. 저 바다를 지나고 질펀한 갯벌을 지나서 이 섬에 육지의 맑은물이 스며들어 오리라곤 상상도 못할 곳이다. 며칠만 가물어도 4km이상 먼 곳에서 물을 길러다 먹어야하고 빨래는 당연히 목포까지 나가서 해야 하는 지역이다.
직년 이곳에 초대받아가서 수맥을 찾았다. 마을 전체가 합심하여 우물을 팠다. 크게 성공하여 이젠 식수와 빨래할 수 있는 물이 해결되었다. 하느님이 하찮은 사제를 통해서 주신 큰 은혜의 샘물이다. 사막지대에서 모세가 베푼 기적이나 되는 듯이 반가와 한다는 소식이었다. 앞으로도 얼마나 전문적으로 기슬이 발전할지 모르겠으나 계속 연마하여 장애물을 이길수 있는 예민한 인간기계가 되기 위해 격려해주는 좋은 충고가 되는 실예다.
어떤 때는 안개 낀 날씨가 크게 도움이 되는때가 있다. 수맥탐지에는 날씨가 청명한 것이 좋으나 유전의 맥을 찾는 데는 안개가 자욱히 낀 때 탐지하는 것이 제일 정확하고 반응이 좋을 것으로 본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우리나라에서 학자들이 대개 짐작하고 있는 포항지방이나 사천(경남 사천군)이나 진주지방을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탐지하면 거의 유전반응임이 확실하다. 그 외에도 고흥반도의 일부와 목포앞바다에서 흑산도 사이의 세 곳과 변산반도 일부에서 유전의 반응이 있음이 확실한 듯 하다. 더욱 확실히 탐지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경제적인 개발가치가 있는 곳을 찾기 위해서는 산유국에 가서 그 매장량가 생산지의 반응을 직접 느끼고 와야 비교 판단하기에 확실할 것이다. 이런 기술은 느끼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믿을 수 없는 극히 주관적인 것이라서 남들의 인정을 받기에는 벙어리냉가슴 앓기식의 안타까움이 없지 않다. 우리민족의 숙원인 유전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틀림없이 우리나라 서해나 남해쪽으로 기울어진 기름의 맥이 있는 것은 사실이면 언젠가는 발굴될 것을 예언할 수 있다고 본다.
기름의 반응이 안개 낀 날씨에 탐지가 쉽게 되는 이유는 휘발성의 물질에서 오는 특수반응으로 공간에 막이생길 때 그 반응이 크게 되는 무슨 조건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수맥 탐지에 방해되는 저기압이나 습기와 안개가 유전탐지에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세상에는 방해가 어떤 때는 이익이 되고 장애물이 역사에 꽃을 피우는 경우가 수없이 있다는 교훈을 배울 수 있다.
그러기에 신앙인이 보는 역사관과 신앙 없이 현세를 보는 이의 역사관이 너무나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본다. 이렇게 여러가지 경우에 따라서 방해를 하는 것도 있고 도움이 되는것이 있다는 이론을 알고 이런 기술을 연마하면 더욱 이웃에게 크게 봉사하게 될것이다. 가능한한 착오없는 탐지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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