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서 선보인, 한국 최초의 도자기 벽화 제대 벽
        	
            도예가 권순형 교수가 6개월만에 완공
        		            
            청록과 황갈색이 주류색조
황갈은 퐁요한 밀밭ㆍ청록은 심오한 우주
우주신비서 일상적 신앙생활까지 연결
		
         
        
	
            
                        
                        
                        
                        
            
            
            최근 서울 혜화동성당(주임ㆍ박희봉 신부) 제대 벽 전면이 도자기로 장식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 성전으로는 처음으로 시도된 이 벽장식은 제조된 도자기판들을 벽 전체에 부착한 것으로 일종의 도자기로 된 벽화이다. 작품의 공식명칭은「세라믹 월 데코레이션」-서울대학교 미대 교수이며 도예가인 권순형(프란치스꼬) 교수가 제작을 맡아 6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지난 7월 20일경 완공 했다.「싸그라멘뚬」(聖事ㆍ신비)을 작품주제로 하고 있는 이작품은 청록색과 황갈색을 주류색깔로、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복합적인 깨우침을 통해 인간으로서 자신의 참위치를 찾도록 구성된 예술성질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은 또 우주의 신비에서 시작、聖事 안에서의 일상적인 신앙생활까지의 연결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작가는 황갈색은 풍요한 밀밭을、청록색은 심오한 우주자체 또는 주님의 포도밭으로 표현했다. 『기도하는 곳으로서의 분위기를 최대로 조성키 위해 힘썼다』는 권순형 교수는『성당내의 기존장식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힘겨운 숙제였다』고 토로 하면서 이번 작품제작과 정은 인내와 집중력이 크게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도자기를 만드는 형식과 똑같은 이 작업은 사방 20cm 정도의 작품 하나하나를 일일이 구워 만들어 벽면에 모자이크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성된 도자기판 하나가 잘못 다루어져 깨질 경우 다시 원형을 창조해 내야하는 어려운 작업. 한편 혜화동성당주임 박회봉 신부는 지난 7월21일 작품 봉헌식과 함께 축하파티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는 공화당 총재상임고문 이효상씨를 비롯 이순석씨(가톨릭 미술가협회장) 김옥균 신부(수유리본당 주임) 등 교회각계인사들과 김세중교수 문학진씨등 동료 미술인들이 대거참석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시도된「세라믹 월 데코레이션」의 완공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