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의 근본적 성격 중 하나는 성스러움과 은혜로움을 망각한 것이다. 이 시대는 自然의 은혜로움、인간의 고마움을 송두리째 잊어버리고 技術이라는 主子의 지휘아래 한없는 物量의 풍요만을 추구하는 시대이다. 이런 물질 풍요의 와중에서도 인간의 정신과 은 貪寒에 허덕이며 방황한다. 그도 그럴것이 모든 은혜로움과 진정한 인간적 풍요의 원천은 하느님인데 현대는 그를 잃었기 때문이다. 우리네 異敎風土에서는 그 현상이 더욱 극심하다.
이런 때 「은총」이란 이름의 책이 나왔다는 소식이다. 마치 새자 요한이 광야에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외친 소리를 듣는성싶다.
은총론은 그리스도교의 본질이며 그 힘의 원천이다 역자는 이 책의 내용을 역자후기에 잘 요약하였기에 여기 그 글 몇 절을 인용 한다 『그(저자)는 그리스도 신앙의 핵심이外、구원의 실재자체를 지칭하는 「은총」단어가 오늘날 중대한 의미에 비해 무책임하게 남용되고 있음을 개탄한다.
그는 은총을 현대 세계 안에서의 생활체험과 중재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경주한다. 그리고 인간학적 理解基点으로부터 출발하여 성서의 은총메시지와 해후하는 가운데 교회 은총론이 하느님의 인격적 사랑에 직면한 인간의 自己理解로서 전개된다. 저자는 교부시대로부터 시작하여 근세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교의 역사 속에서 격렬하게 진행되었던 논쟁들의 역사적 의미가 현시되도록 본문내용을 이끌어간다.
이러한 가운데 은총 이해에서 관건이 되는 것이 인간에 의해서 항상 추구되나 결코 온전히 달성되지는 못하고 오로지 하느님으로부터 선사될 수 있을 뿐인 자유임이 제시되기에 이른다.
그래서 저자는 은총론을 그리스도교적 자유론이라고 일컫 는다』 이렇게 이 저서는 은총론을 성서와 교부시대로부터 시작하여 역사의 흐름속에서 파악하며 현대인의 체험과 사고와 언어로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그러기에 이 저서는 은총의 세계를 갈망하면 이해코자하는 지성인들 특히 이 나라 지성인들에게 그 지성적 갈증을 줄어주며 靈的生活을 윤택하게 하여줄 좋은 서책구실을 할 것이다.
이점 역자도 후기말미에서 명백히 한다.
『이 역서가 신학도와 사목자、그리고 교리교사는 물론이고 신학문제에 관심 있는 평신도로 하여금 은총의 본질을 보다 정확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 이바지 할 수 있으리라 믿고 희망하자』
끝으로 「神學選書1」을 낸 성 바오로 출판사가 기획편자 沈相泰神父의 지휘하에 계속 좋은 책을 續刊해주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성바오로출판사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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