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모든 신학의 바탕이「계시」에 있음은 기본방식이다. 그래서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신학도들이 처음으로 대하는 학문이 소위「기초신학」이며 이 기초신학의 내용은 한마디로「계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산발적으로 출간된 신학저서들이 있긴 하지만 그 신학저서의 바탕이 되는 기초신학을 다루는 책은 별로 없었다. 드디어 이 나라 신학계의 바탕을 이룰 수 있는「하느님의 계시」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우선 필자는 더구나 신학교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 기쁨을 금할 수 없다.
이 땅에 하느님의 복음씨앗이 떨어진지 어언간 2백여년이 되어간다. 이젠 이 땅에도 신학적인 수준을 운운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싶다. 특별히 우리 한국교회의 당면과제 중 중요한 사실은 수도자 및 평신도들 중에 신학자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
수도자 평신자 여러분은 신학이 성직자들의 독점물만은 아님을 깨우쳐주기 바란다. 이젠 우리도 청년기에 접어들면서 신학적인 수준을 닦아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우리시대에 신학의 관문을 뚫기 위한 첫 번 단계로 기초신학 즉 계시의 문제를 다루는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다는 이 사실은 이 나라 신학계에 획기적인 사실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느님의 계시」에 나타나는 책의 내용은 우선 계시의 개념과 계시의 가능성과 그 계시의 내용 및 그 한계점을 위시해서 계시를 통한 하느님의 인식과 드디어 구원으로 이르는 문제 특히 계시를 외면하는 현대적인 무시론과 계시를 간직하는 성서와 성전의 기본적인 핵심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계시에 바탕을 둔 신한적인 제문제와 계시를 주관하는 교회와 계시 문제 등 계시 일반 즉 신학의 기본바탕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거치지 않을 수 없는 필독의 저서라고 자부하고 싶다.
이 책은 신학대학에서 신학입문과정에서 사용되는 신학교의 교재라는 점에 있어서 그 비중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신학에 관심이 있는 수도자 평신자 그리고 신학을 공부하고 있는 신학도들에게는 꼭 읽혀져야 하는 책이기에 감히 필자는 이 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감안한 나머지 한국 교회에 이 책을 권하는 바이다.
(3백50권ㆍ값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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