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선열들이 빛나는 얼을 기리고 그 뜻을 본받기 위한 복자성월 기념행사가 9월 2일 수많은 순교자들이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피를 뿌렸던 서울 양화진성당 (절두산〓주임ㆍ김몽은 신부) 에서 성대회 개막됐다.
오전 11시 개막미사로 막이 오른 이번 복자성월 기념행사에는 이날 하루 동안 전국 각 본당에서 3천여명이 넘는 신자들이 대거 참석、 개막 미사에 이어진 성화전과 순교자 유품 전시회 등을 돌아보며 이 땅에 복음의 씨를 심기위해 생명을 바쳐 진리를 선포했던 순교자들의 굳센 믿음과 뜨거운 신앙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김수환 추기경이 집전한 이날 개막 미사는 절두산 성당 김대건 신부 동상 앞에서 야외미사로 봉헌됐는데 참가한 순례자들은 모진 박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그리스도를 증거 했던 순교자들이 고귀한 정신을 오늘의 모든 신자들이 이어 받을 수 있도록 간절히 기원하고、 우리의 순교복자들이 하루빨리 성인품에 오를 수 있도록 기도로서 간구하기를 다짐했다.
개막미사에 이어 진행된 聖畵展은 이번 복자성월 기념행사의 하일라이트、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 성화전을 마련한 卓熙盛화백 김몽은 박희봉 신부 등 교회內 인사들이 개장테이프를 자름으로써 공개된 성화전은 참가한 모든 신자들에게 새로운 측면에서 우리의 순교사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김대건 최양업 신부 이륙희 류중성 동정 부부의 일생을 동양화에 담은「순교자 일대기」는 동양화가 卓熙盛 화백 (삐오ㆍ65歲) 이 10여년에 걸친 작업 끝에 완성한 것으로 모두 84점이 선보였다. 양화진 본당이 주최한 이번 복자성월 기념행사는 서울대교구 순교복자 수녀회 가톨릭 저널리스트 클럽 후원으로 9월 한 달 동안 계속되는데 이미 2일부터 8일까지 매일 오후6시 미사와 유해친구를 가진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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