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꼭 짓고야 말겠다』는 성전건립에의 엄청난 꿈이 이루어졌다단10%밖에 가지지못한재원을 바탕으로 90%의 노력에 모든희망을걸고 성전건립에 도전했던 도척본당(주임ㆍ박철 신부ㆍ경기도 광주군 도척면 노곡리)은 3년동안 두차례나 공사를 중단하는 역경과 아픔을 딛고 지난 9월 27일 오전 11시 피와 땀과 눈물속에서 마련된 새성전을 주의 대전에 봉헌했다.
교주장 김남수 주교 주례로 지임 박철 신부와 20여명의 동료사제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이날 축성식에는 본당신자들을 비릇、정동성 의원(공화당프란치스꼬)등 관내유지들과 서울 수원등지에서 많은 신자가 참석、무모한 것으로 여겨졌던 성전건립의 꿈이 실현된 벅찬 기쁨을 누물과 감격속에 함께 나누었다.
이날 축성식과 미사를 주례한 김남수 주교는 미사중 강론을 통해『교회는 인류 구원을 위해 있어야한다는것은 불변의 진리』라고 전제、많은 신자들의 사랑이 하나로 뭉쳐 이룩된 도척의 새성전은 하느님나라의 기쁜소식을 전달하는 장소로서 그역할을 수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주교는또『우리는 흔히 집을 짓는다는데에만 집착、성전 건립의 최종목적을 망각하는 수가있다』고 지적하고 『모든 신자들이 성전을 지을때의 열성으로 성전을 가꾸어 나갈것과 보다많은 지역사회 주민들의 마음속에 하느님의 집을 지어주도록 노력해야 할것』이라고 당부했다.
미사에 이어 진행된 축하식에서는 성전건립의 상황보고와 아울러 성전건립을 위해 특별히 기여한 한재봉 김매자씨에게 감사장을、최태원씨에게 공로패를、 그밖의 다수신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짓는 도척본당은 전형적인 농촌본당. 그러나 복자 장요셉 수많은 순교자를 낸 이 지역의 신앙과 자립심은 남달리 깊어 본당 설정당시부터 全신자가 수입의 11조를 헌금하는 유일한 본당으로 성전을 갖교자하는 열망또한 크고 간절했다. 77년 박철 신부가 부임하면서 5백여신자들은 선전건립이라는 엄청난 공사에 도전했다. 주민거의가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형편으로서는 무모한것으로 여겨졌던 성전건립은 전신자들의 마음과 마음을 합한 일체감속에 점화、붙붙기 시작했다.
논밭을 팔거나 허리띠를 졸라맨 최대의 노력과 희생도 치열했지만 두번씩이나 공사를 중단하는 아픔도 성전건립의 꿈을 꺽을수없었다.
이들의 무서운 집념과 열성은 수원교구내 신자들의 협조와 서울 등 인근교구본당의 형제적 사랑에 힘입어 또다시 붙붙기 시작했고 성전건립의 중단기사가 본보(1158호)에 실리자 동대문시장 신자상인들을 비릇、전국각지에서 뜨거운 온정이 답지했다.
이렇듯 자발적인 노력과 이웃사랑의 완전한 합일안에 도척본당은 지난 9월중순 힘겨웠던 성전공사의 막을내렸다 .
3년간에 걸친 각고와 희생 그리고 그리수도 사랑안에 하나가된 공동체의식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한 것이다.
도척본당은 5백여신자들의 전당답게 작고 소박하게 지어졌다. 내부 벽장식은 생나무를 반으로 잘라 그대로 벽에 부착시켜 시골본당의 특성을 최대로 살렸다.
초인적인 토지로 無에서 有를 창조해내다시피 성전건립에 정열을 쏟았던 박철 신부는『많은 은인들의 사랑과 정성에 대해 모든 신자들의 마음을 모아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면서『비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복자 김대건 신부가 전교의 발자취를 남긴 도척본당은 김대건 신부 전교성당이라는 이름답게 하느님나라 건설에 앞장서겠다』교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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