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주를 손에 들고 로사리오기도를 드리는 사람이라도 오히려 기도가 매일 일과의 하나로 생활화되어 있기때문에 그깊은 신비에 대해 소홀하며 입으로만 외울수있다. 어떤 기도에 있어서나 마찬가지로 로사리오의 기도도 그 신비로운 의미와 힘을 깊이 묵상하며 바치는 참다운기도의 자세가 갖추어지기 위해서 자주 그의미를 고찰해 볼필요가 있다. 더구나 성교회는 10월을 로사리오의 성모님께 특별히 봉헌하고 있기에 이성월을 맞으며 이런 고찰을 하는것은 의미가 클것같다.
로사리오란 장미화관을 뜻한다. 즉이기도는 우리 기도의 가장 힘있는 전달이자이신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기 위해 드리는 영적장미의 꽃다발이라는 것을 우리는 자모이신 성교회의 품에서 들어 알고있다
또한 이 기도를 통해 얻는 놀라운 은총의 힘을 역사속에서 대대로 체험해온 신자들의 감사와 찬미와 공경의 표시로 모든 성당 아름다운 지역, 높은지역, 유서깊은 지역에다 성모상을 세워놓은 구라파의 여러나라를 보면 이 전통깊은 성모신심에 대해 다시생각해 보지않을수 없다.
우리에게 전승되어온 이 아름다운 기도는 그유래를 아주 오래전 초대교회의 은수자들에게서 찾을수있다. 은수자들은 하루의 생활을 하느님께 대한속죄와 고행, 그리고 감사와 찬미로 채웠다. 그들은 매일 인간들의 통회와 천원, 감사와 찬미가 가장 아름답게 표현되어있는 성서의 성영1백50편을 노래하며 하루의 일과를거룩하게축성했다
그러나 글을 읽을수 없는 은수자들은 성영을 읊을 수없었기 때문에 다른기도를 대신 하도록 허락되어 있었다. 초기 은수자들은 성영1백50권 대신 매일「주의기도」를 1백50번 했기때문에 아직도 어느나라에서는 로사리오의 기도르「PATER-NOSTER」(우리아버지)라 칭하고 있다고 한다. 같은기도를 1백50번 반복하는데 숫자를 기억하기가 어려우니까 돌이나 나무열매 씨앗등을 실에 엮어서 사용했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도밍고 성인이 주의기도 1백50번 대신 성모송 1백50번과 주의기도 15번을 하는 현재의 로사리오기도의 시조라고 전해오지만 그런확증은 없다. 도밍고 성인보다 1백년전에 성모송은 이미 외워지기 시작했고 또 예수님의 생애 수난 부활의 영광을 묵상시키는 15개의 현의는 도밍고 성인보다 2백년이후에 시작된 것이다. (가톨릭백과 참조) 그러나 로사리오의 기도가 보편화되는데 있어 도밍고 성인과 그의 수도회 형제들의 기여한 바가 획기적이었기 때문에 도밍고 성인에게 그 유래를 드리는것도 당연하다. 이 기도의 힘으로 얻은 놀라운 기적들은 수없이 많지만 1571년 10월 7일 LE PAMTO(현재코릴트만)에서 싸운 오스트리아의 돈죤(DON JOHN)장군의 함대가 오랜점령세력인 무슬림계의 터어키군을 격퇴시킨 감격적인 날을 기념하기위하여 도밍고회 수사출신의 교황 성 삐오 5세(1566~1572)께서 10월 7일을 로사리오의 성모기념일로 책정하게 되었다. 그후 클레멘스 11세(1667~1669) 교황께서는 이 축일을 전세계에서 지키도록 명하셨고 점차 교회의전통은 10월을 로사리오의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하는 성월로 정하게까지 되었다.
로사리오 기도는 주의기도와 성모송을 외우며 예수님의생애ㆍ수난ㆍ죽음ㆍ부활의 영광을 묵상하는 기도로서 어린이들도 쉽게 할수있기때문에 어린이의 기도 또는 작은이들의 기도라 불리우고, 하느님께서 이작은이들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시는것을 많은 기적의 역사가 증거하고 있다.
교황 삐오 9세, 레오 13세 삐오 11세 삐오 12세 요한 23세 등 현대 교황님들의 많은분이 교서나 회칙을 통해 로사리오기도의 탁월함을 가르치며 모든 가정이나 공동체에서 가족 개인, 혹은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로사리오를 바치기를 권해왔다.
전쟁이나 기근이 있을때는 성모님께서 특별히 발현하셔서 세계평화를 위해 로사리오기도를 바치라고 권하시곤 했다 파티마나 루르드의 발현은 그 대표적인 예가 되겠다.
교회의 많은 성인들이나 영성의 대가들도 성모님의 전구를통해 주님께서 주시는 많은 은혜에 대한 체험들을 서술했고 많은 신심단체들이 조직되기도했다
제2차 바티깐 공의회이후 전례가 간소화되고、토착화 되고、또 성령운동이 점차 열을 올리면서 가톨릭 교회내에도 성서를 중심으로한 성경나누기、성령기도등 즉흥기도가 크게 진전된것은 발전하는 교회를 위해 반가운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때문에 전통적인 신심활동이 등한시되고, 역사속에서 그힘을 역력히 체험하고 있는 성체, 성심공경、 로사리오기도, 성모신심 등이 추호라도 소홀히된다면 이는 기도생활의 퇴보를 의미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명하셨다
어떻게 끊임없이 기도할수 있을까? 예수님의 뜻대로 항상하느님 마음에 드는 기도를 하려면 어떻게 할것인가? 대성인들、은수자들、수도자들 영성의 대가들이 대대로 긴세월의 연구와 체험을 통해 얻은 결론은 아주 단순한 기도를 끊임없이 반복하여 마음속에 기도가 호흡처럼 흐르고 생명으로 살아가있게 하는 것이라고했다
그렇다면 단순한 기도, 작은이의 기도로 불리우는 로사리오의 기도보다 더 좋은 기도가 있겠는가?
성모님처럼 손으로 일하는 동안 마음속에 예수님의 생애ㆍ수난과 죽음ㆍ부활의 영광 등을 생각하며 이 기도문을 읊을수있다면 참으로 사랑의 기도가 아닐까? 우리마음에 무엇을 생각하는지 속속들이 아시는 하느님께 과연 매순간 자기뜻을 전달하는 자신의 말들이 필요할것인가? 주의기도 성모송등을 외우는 동안 그마음안에 흐르는 온갖원의를 주께서는 분명히 들으실것이다.
세계평화를 위해 로사리오의 기도를 하라고 일부러 발현하셔서 가르쳐주신 성모님께서 우리의 원의를 하느님께 가장 힘있게 전달해 주실것을 믿으며 로사리오성월을 더욱 신심깊은 자세로 보내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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