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6일 마산 경남대학 강당에서 소프라노 장안숙 수녀(샬트르 성 바오로회)의 독창회가 불우이웃돕기를 겸해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금반 소프라노 장안숙 수녀님의 독창회는 잠시나마 우리 마산인에게 과거의 아름다운바다, 그리고 예술의 도시를 되찾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확신하게 했다
이제는 모든 활동이서울집중이라는 현상을 얼마간 벗어나서 지방마다 나름대로의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방들이 그 나름대로의 여건아래서 예술 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은 문화예술의 지방 분산이라는 차원에서 매우고무적인 동시에 경남의 마산도 여기에서 예외는 아니다
이곳은 이곳 나름대로 음악문화의 향달을 위해서각분야의 노력이 왕성하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번의 소프라노 장안숙 수녀님의 독창회는 괄목할만한 뜻있는 독창회였다.
독창자가 이태리에서 수학한 결정으로 노래의가사가 정확 했을 뿐 만 아니라 청중을 이끄는 내재력이 충분히 발휘된 연주였음을 입증했다.
연주의 스타일을 크게 두가지로 나누면 우선 외형적인 화려함을 통해서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는 경우와 음악의 내면적인 세계를 자신의 내재력으로 호소하는 경우이다.
소프라노 장안숙 수녀님의 경우는 후자에 속하는 경우라고 보고 싶다. 조금도 노래를 과장하지 않고 그 노래가 지니는 의미성을 자신의 것으로 표현하는 연주자가 그리 많지 않은데 소프라노 장안숙 수녀님의 경우는 차분히 노래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한 격조 높은 연주였음을 지적해둔다
이날 반주를 맡은 이경옥 씨도 독창자의 의도를 뒷받침 하는데 충분한 반려의 역할을 다하였다고 믿는다
우리 경남의 마산에도, 마음에 푸르고 아름다운 바다를 되찾는 이 같은 연주회가 자주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앞으로의 정진을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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