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성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신학과 미술을 뀌뚫어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금까지 대부분 신자들이 성화라 하면 마냥 어렵게 여겨왔다. 만약 신자들이 성화에 대한 식견을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을 한 번 권하고 싶다. 서울대교구 교육국 시청각 교리교재 연구실장 김남철 신부와 서울대교구 홍보실장 정웅모 신부가 공동 집필한 「그림으로 보는 신앙」이 그것이다.
서울대교구 교육국에서 발간한 이 교재는 「그림읽기」란 독특한 방식을 통해 신자들이 성화를 알기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특히 총 14점의 성화가 130컷으로 세분화돼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작품의 세세한면까지 충분히 이해하고 묵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전체 그림을 컬러 작품들로만 실어 독자들이 성화의 미적 아름다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두 저자는 지난 98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가톨릭 디다케 「시청각 교리교육」난에 소개됐던 작품들 중 엄선해 교재를 구성했다. 특별히 이번에 발간 200호를 기념해 첫 번째 교육자료집으로 「그림으로 보는 신앙」이 나오게 됐다.
240페이지에 총 3부로 꾸며진 이 교재는 제1부 「동방교회의 이콘」제2부 「서방교회의 이콘」제3부 「한국교회의 성화」로 볼 수 있다. 여기에 「그림 읽는 법」을 부록으로 첨가해 독자들이 성화에 대해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교재의 감수를 담당한 미술사가인 한양여대 고종희 교수는 서평을 통해 『성화에 담겨져 있는 신학적 의미와 상징적 의미를 소상히 설명하고 있어 종교화를 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하고 더불어 『작품을 통해 독자들이 묵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성화가 단순히 감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신앙의 깊이를 더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정웅모 신부는 『성화를 어떻게 보고 묵상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적하고 『이 책은 소공동체, 주일학교, 나아가 성인 신자들이 함께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교재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재는 서울대교구 교육국과 각 본당 성물방, 교회내 서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구입문의=서울대교구 교육국 (02)727-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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