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도 안 무서워요. 재밌어요』
인공암벽 등반을 하고 내려온 만철이는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신이 나서 말했다.
7월 27일 오후 2시 성모자애복지관 체력단련실은 「늘 푸른 우리」체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33명의 정신지체장애 청소년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방학이면 으레 산이나 바다로 피서를 가거나 다른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른 청소년들에 비해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쉬운 장애 청소년들을 위해 성모자애복지관(관장=김영숙 수녀)이 마련한 계절학교 「늘 푸른 우리」. 지난 여름방학부터 시작해 3회째를 맞는 「늘 푸른 우리」는 이러한 정신지체장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습지도, 스포츠, 미술, 야외활동 등 건전한 여가활동을 통해 다양한 체험과 사회성, 협동성을 기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참가한 특수학교, 특수학급 중·고등부 학생 33명은 7월 24일~8월 18일까지 4주 동안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방학 중 학습지도 뿐 아니라 레포츠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된다.
특히 성모자애복지관은 복지관 내에 인공 암벽타기, 극기훈련 시설 등을 갖춘 유일한 복지관으로 그 특성을 백분 활용, 체육활동에 소홀하기 쉬운 장애청소년들의 지구력, 순발력, 유연성 등 신체능력을 키워주고 갖가지 미술활동으로 표현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등반, 전쟁기념관, 청와대 방문 등 야외활동을 통해 사회적응 훈련을 시키고 집단놀이 등을 통해 또래 친구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성과 협동심을 키우도록 돕고 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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