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립 4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위원장 허윤진 신부)가 부활을 맞아 의미있는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노동사목위원회는 5월 1일 보문동 노동사목회관에서 노동사목위원회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하고,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 주례로 감사미사를 봉헌한 후 고(故) 도요안 신부의 유고작 「가톨릭 사회 교리」(가톨릭출판사/7000원)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했다.
고(故) 도요안 신부가 한국교회 이주·노동사목에 기여한 공을 기려, 도 신부가 선종 직전까지 심혈을 기울인 이 책을 노동사목위원회 창립 40주년 기념 책자로 발간키로 결정하고, 40주년 기념 행사도 도 신부의 유고작 출판기념회 중심으로 열기로 한 것.
이번에 출간된 고(故) 도요안 신부의 「가톨릭 사회 교리」에는 도 신부가 20년 전부터 신학생, 사제, 수도자, 평신도 등을 대상으로 강의해 온 노동사목에 대한 기초 지식과 사회 교리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도 신부는 이 책에서 교회의 전통에서 바라본 사회 교리의 원천을 제시하고, 사회회칙이 태동된 역사적 사건과 이를 바탕으로 반포된 주요 회칙과 선언들, 각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사회 교리 등을 요약 설명했다.
다원화 사회인 오늘날 가톨릭교회의 사회 교리가 받고 있는 도전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해석을 덧붙였다.
이 책을 감수한 최창무 대주교(전 광주대교구장)는 저자가 가톨릭 사회 교리에 대해 주요 내용을 직접 발췌·정리하고 이에 대한 해설을 덧붙인 단행본은 드물다는 점에서 이 책을 신자 및 신학생에게 적극 추천했다.
한편 노동사목위원회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동성고등학교 강당 및 운동장에서 가톨릭경제인회(담당 조학문 신부) 후원으로 ‘이주노동자와 함께하는 부활 축제’를 연다.
가톨릭경제인회가 주최하고 서울 노동사목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올해로 3번째 열린다. 염수정 주교 주례의 부활 미사 후에는 운동장에서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중국, 남미 등 각 민족 공동체별 축제가 이어진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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