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콜롬비아의 폭력 사태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종식되기를 촉구하고, 성 금요일에 거행되는 ‘폭력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의 날’ 행사에 자신의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전했다.
교황은 최근 삼종기도를 바치기에 앞서 이러한 자신의 지향을 나타내고 콜롬비아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폭력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의 날 행사와 관련해, “나는 영적으로 나 자신을 이 중요한 운동에 일치시키며 콜롬비아 사람들이 이 운동에 참여해주기를 간절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동시에 “나는 하느님께 이 사랑하는 나라의 국민들을 위해 기도를 바친다”며 “그들은 이미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악의적으로 빼앗겼다”고 개탄했다.
콜롬비아 주교회의는 최근 이러한 기도의 날을 기념하도록 신자들에게 요청했다. 주교단은 6일 주교회의 사무총장을 통해 이 기도의 날을 선포하고 “다양한 형태와 모습으로 행사되는 폭력은 우리나라의 정치?사회적 역사 안에서 꾸준히 이뤄져 왔다”며 “이 비극적 사건과 현상의 희생자들은 오랫 동안 잊혀지고 감춰졌다”고 지적했다.
주교단은 이 평화를 위한 기도의 날은 “우리 모두가 화해와 용서의 길로 나아가는 동반자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러한 메시지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 뜻을 밝히고 “나는 회개와 화해에 대한 긴급한 요청을 다시 한 번 표시한다”며 “콜롬비아에 더 이상의 폭력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하길 진정으로 빈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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