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바오로해를 맞아 뮤지컬 ‘TURN’을 공연했던 수원교구 복음화국 봉사자회 뮤지컬 팀 앗숨도미네(총감독 정애란 베로니카)가 5월 7일을 시작으로 ‘YES!’ 공연의 막을 올린다.
뮤지컬 ‘YES!’는 성모 마리아의 유년시절과 아기 예수를 낳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성모성월 5월을 맞아 마리아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짚어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어릴 때의 성모는 어땠을까’에 착안해 마리아의 다양한 특징을 표현했으며, 아기 예수 잉태소식과 남편 요셉의 갈등, 예수 탄생 등을 잘 그려냈다.
‘YES!‘에서는 감독의 재미있는 발상과 해석을 찾아볼 수도 있다. 뮤지컬에 등장하는 동방박사는 과거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국·중국·일본의 의상으로 변화시켰다. 또 배우들의 의상은 의상감독의 감수를 받아 ‘한땀 한땀’ 수작업으로 마련한 것이다.
정애란 감독은 “뮤지컬 가운데 배우들이 사투리를 구사하기도 하는데 관객들과의 친밀감을 조성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며 “관객이 뮤지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부분이 많아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YES!’는 교회가 전하는 막연한 성모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마리아의 상황에 대치시켜보고, ‘그 상황이었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했을까’하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뮤지컬은 공연 내내 마리아의 신앙과 순명의 자세, 어머니로서의 강인함 등을 보여주며 오늘날 신앙인으로서의 삶의 자세를 되돌아보게 한다.
또 직장생활과 본당활동 등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밤을 새가며 공연을 준비한 앗숨도미네 단원들의 선교정신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5월 7일 오후 8시 분당성마태오성당에서 첫 공연을 시작하며, 14일 용인 보라동성가정성당, 21일 수원 원천동성당, 28일 안양 비산동성당, 6월 4일 과천시민회관 순으로 펼쳐진다.
성인 마리아 역을 맡은 김선아(비비안나·27)씨는 “마리아는 순명하는 삶을 사는 약하지만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을 지녔다”며 “뮤지컬을 통해 성모 마리아의 모습이 다시 한 번 새롭게 조명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31-244-5002 수원교구 복음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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