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가 만개한 경기도 양평 배잔마을이 마치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그림 속 조용한 시골마을의 정취가 고스란히 전해온다.
오는 27일 평화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정봉금(소피아·서울 석촌동본당)씨의 작품을 통해 만나는 자연은 따스하기만 하다.
30여 년 동안 의상실을 운영해 온 정씨는 2004년부터 취미생활로 그림을 시작했다. 한국 풍경화가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일주일에 2회 현장에 나가 그림을 그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기도 양평, 양수리 등의 고즈넉한 시골풍경과 정물화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
재속 프란치스칸으로서 종신서원을 한 그는 “자연과 함께하면서 하느님을 체험하고, 프란치스코 성인을 많이 생각하게 됐다”며 “첫 전시이기 때문에 발가벗는 기분이지만 이렇게 저에게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젊은 시절을 힘들게 살았지만 노후에 이런 영광이 있을지 몰랐다”며 “해보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지만 그중에서도 여행 다녀온 곳을 화폭에 담아서 전시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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