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양대리구 산본본당(주임 최성환 신부)이 냉담교우 회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특히 본당은 성직·수도자, 신자들이 모두 한뜻으로 나서 냉담교우들에게 지속적으로 다가가 친교를 나누는 선교를 펼치고 있다.
본당은 지난해부터 새 신자 찾기는 물론 냉담교우 회두를 위해 의식 교육과 더불어 구체적인 실천 활동에 돌입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본당은 우선 신자들의 소명의식을 다지기 위해 기도와 함께 전 신자 대상 선교 관련 특강 등을 다양하게 마련해왔다.
각 강좌에서는 선교의 의미는 물론 냉담교우와의 대화법 등 보다 구체적인 실천 중심의 교육이 지원돼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매주 교중미사 30분 전, 사목회 임원 등을 중심으로 한 봉사자들이 선교의 노래를 부르며 신자 개개인의 선교의식을 고취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본당 주임 최성환 신부는 냉담교우들에게 정기적으로 편지를 발송하고, 사순기간 중 3주간 매일 가정 방문을 함으로써 냉담교우 회두에 힘썼다.
이호재 보좌신부와 곽주현 전교수녀는 같은 시기 각 가정을 방문, 냉담 중인 중?고등학생들과의 면담을 이어오는 등 선교를 위해 본당 성직·수도자, 평신도가 한마음으로 적극 나서왔다.
신자들도 이웃의 냉담교우는 물론 각 가정의 냉담 가족들을 성당으로 이끄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3월부터는 본당 냉담교우 가정 327세대에 월간 잡지도 무료로 선물하며 회두를 독려 중이다.
이에 따라 본당에서는 매 주일 성당을 찾는 냉담교우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성환 주임 신부는 “사순시기 동안 냉담교우 가정을 방문, 문조차 열지 않고 외면하는 마음이 닫힌 신자들을 마주하며 더욱 더 신자들을 섬기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새 신자를 성당으로 이끄는 것보다 냉담교우를 회두시키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니 만큼 지속적으로 이들을 돌보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어 최 신부는 “냉담교우들은 신자들의 따스한 관심과 돌봄을 누구보다 필요로 한다”며 “특히 냉담 가족들과 냉담 대자녀 등을 돌보는데 더욱 힘쓰자”고 당부했다.
한편 본당은 9일과 16일 가두선교 시간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에 복음말씀을 전하는데 힘을 실었다.
이번 가두선교에는 본당 신자 500여 명이 참가, 17개 지역별로 실시됐다. 특히 신자들은 거리를 오가는 지역주민들에게 별도 제작한 선교 리플릿과 반짇고리 기념품을 나눠주며 교회를 알리는데 능동적으로 나섰다. 가두선교는 본당이 추진하는 새복음화 노력의 하나로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본당은 지난 3월 20일 선교선포식을 마련했으며, 이번 가두 선교를 통해 입교서를 쓴 예비신자들에 대한 입교식은 오는 5월 2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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