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열린음악회」의 상설 개최 등 복음성가 및 일반 음악을 통한 대중 문화 형성에 힘쓰고 있는 생활음악연구소(소장=신상옥, 지도=박유진 신부)가 부천 지역 문화 주체로 부상되고 있다.
지난해 부천시가 주최한 「청소년을 위한 한여름밤 축제」에서 행사 전반을 기획 주관, 음악적 기획 역량을 드러낸데 이어 오는 8월 15일에는 「2000 부천시민 통일 음악회」의 주관을 맡게 됐다.
8·15 평화통일 부천 시민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4회를 맞고 있는 부천지역 광복절 특별 행사. 지난해 경우 관람 시민 수가 약 3만명에 이를 만큼 지역 주민들의 호응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벤트다.
생활음악연구소와 부천시의 밀접한 인연은 연구소 사무실이 부천시에 위치한 관계에서도 연유하지만 교회 울타리 만을 고집하지 않는, 지역민을 향한 그간의 연구소측 음악활동이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5월 두 차례에 걸쳐 열렸던 부천역 홍보공연 등이 그 예다. 현재 부천시는 매 주말 저녁 중앙공원의 「차없는 거리」음악공연을 의뢰할 만큼 생활음악연구소 측에 남다른 기대를 표명하고 있다.
이같은 연구소의 대외적 활동은 음악적 능력과 기획력만 충분하다면 교회내 복음성가 그룹 및 음악가들이 교회밖에서도 입지 형성이 가능할 수 있음을 사례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8월 15일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부천 중앙공원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부천시민 통일 음악회」는 1,2부로 나뉜 가운데 지역합창단, 「신상옥과 형제들」고영민 손연희씨 등 복음성가 가수, 대중가수 안치환씨, 성악가 이경애씨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꾸미는 평화 통일 염원을 담은 노래 무대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일반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고자 하느 ㄴ연구소의 설립 이념이 지역안에서 어느정도 자리매김 되고 있음을 일깨워 주는 자리로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 부천지역 뿐 아니라 서울을 비롯 전국으로 활동범위가 더욱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이런 면에서 교회내외 대중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상설 공연장 마련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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