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공동목표는 순수. 때묻지 않은 순수하고 바른 생각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자!』
8월 4~6일 창원 젊음의 집(원장=김영내 수녀)에서는 80여명의 중·고등학생들이 끼와 창의력을 총동원해 공동목표를 결정했다.
참가학생들은 2박3일 동안 자신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결정한 공동목표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방법을 고심했다.
처음 접하는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는 어렵고 부담스러울지도 모른다는 예상과 달리, 너무나 진지하고 깊이있는 토론을 벌이는 학생들의 모습에 교리교사들이 오히려 당황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젊음의 집에서 진행된 「‘Gung Ho Teens(공호 틴즈)」는 새로운 양식의 인성교육 및 피정프로그램이다. Gung Ho(공호)는 미 해병 특공대 팀 이름에서 유래한 무한한 열정과 에너지를 지닌 사람들을 지칭하는 일반명사. 젊음의 집 김영내 원장수녀는 미국 블렌차드사의 성인 리더쉽 프로그램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 용어의 사용허가를 얻어 청소년들을 위한 리더쉽 프로그램 「Gung Ho Teens(공호 틴즈)」를 개발했다.
「Gung Ho Teens(공호 틴즈)」는 평소에는 개인적으로 행동하는 다람쥐가 겨울이면 공동생활하는 모습, 맡은 일을 끝까지 부지런히 해내는 비버의 특성, 소리를 통해 서로 격려하며 공동생활을 하는 거위의 특징을 자신들의 모습에 대입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첫날에는 파워포인트 비디오 감상 등을 통해 각 동물들의 특징을 배운다. 이어 공동생활 안에서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어떻게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고찰, 공동목표를 결정한다. 둘째날에는 각종 게임과 행위예술 등을 통해 삶 안에서의 자기역할을 인식하고, 서로의 생각·감정·욕구·희망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운다. 마지막말에는 동료들을 격려하는 공동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앞으로 자신의 인생 안에서 함께 살아갈 주위 사람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즉 「Gung Ho Teens(공호 틴즈)」에는 『공동체 안에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동기를 안다.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키워 잠재해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능력을 일깨운다』는 의도를 다분히 포함하고 있다.
이는 『청소년들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하라』는 기본지침 아래 젊은이의 자질과 역량을 일깨워 성숙을 촉진하는 돈보스코 예방교육 정신에도 적극 부합한다.
또 모든 프로그램 진행에는 컴퓨터 및 최첨단 기자재를 이용애 청소년들의 흥미를 한껏 높였다. 특히 친구들을 소위 「왕따」시킨다거나 TV와 비디오게임 등에 빠져 미사참례를 소홀히 하는 등의 현재 청소년들 모습을 시각하ㅘ한 행위예술은 참가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영내 원장수녀는 『디지털 시대가 몰고 온 새로운 양상의 인간성 소외현상 안에서, 거의 폭력적인 영상매체에 물든 청소년들에게 옛날방식의 참회예절과 기도는 지겨울 뿐』이라며 『「Gung Ho Teens(공호 틴즈)」의 최종 목표는 청소년들이 일상에서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 하느님께서 자신을 진정 사랑하심을 알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Gung Ho Teens(공호 틴즈)」에 참가한 학생들은 『하느님은 자신들이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마음 깊이 담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행동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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