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김상재 기자】8월 9일 서울을 출발한 한국 대표단은 로마 시각으로 오후 6시에 도착, 대회전 행사인 이탈리아 현지 교구 프로그램 참석을 위해 크레마(Crema)교구와 파비아(Pavia)교구로 향했다.
크레마교구에는 대구, 대전, 수원, 청주, 마산, 안동, 전주, 부산교구 등 8개 교구가, 파비아교구에는 서울, 고아주, 인천, 원주, 춘천, 제주, 군종교구 등 7개 교구가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크레마교구 행사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은 10일 오전 7시에 도착해 교구장 주교와 교구민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교구장 안젤로 주교는 주교좌 성모승천 성당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국 대표단을 환영한다』며 『크레마가 작고 조용한 도시이지만 대회 일정 동안 따뜻한 마음으로 반길 것』이라고 말했다.
환영식 후 신학교, 수도원, 본당, 신자가정 등에 여장을 마련한 환영 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회전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11일 오전 9시30분, 전날 오후에 도착한 폴란드 대표단과 함께 크레마 지역 첫 본당이자 1천년의 역사를 지닌 성 마르티노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봉헌 후 대표단은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과 성 암브로시오 성당 등을 순례하면서 우크라이나 등 세계 각국 대표단들과 선물을 나누기도 했다.
한국 대표단은 이날 오후 9시 주교좌 성당 앞의 모로 광장에서 폴란드 대표단과 함께 문화공연을 펼쳤다. 특히 한국대표단은 부채춤, 밀양 아리랑, 사물놀이 등 전통 음악과 민속춤을 선보여 이날 공연에 참석한 수천명의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12일부터 14일까지 마리아의 날 성모신심미사와 성지순례 등의 일정을 보낸 대표단은 14일 오후 9시 주교좌 성당에서 미사 봉헌을 끝으로 대회전 행사를 마치고 15일 로마로 출발했다.
한편 파비아교구에 참석한 대표단 역시 10일 환영행사, 11일 파비아 시장과의 만남, 12일 야외 음악 공연, 13일 교구장 주교와 환송미사 등의 일정을 보냈다.
대회전 행사를 마치고 15일 로마 현지에서 합류한 한국 대표단은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해 본 대회 일정을 시작했다.
대표단은 16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1시간동안 이문희 대주교로부터 교리교육을 받는 한편 16일 아시아 청년모임, 17일 젊은이들의 만남과 한국문화공연, 18일 십자가의 길 등의 행사에 참석한 후 19일 폐막미사 장소인 토르 베르가따로 이동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밤샘 기도를 봉헌하게 된다.
20일 오전 8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집전의 폐막미사를 끝으로 제15차 세계 청년대회를 마치는 한국 대표단은 20일과 21일 두 차례에 나눠 귀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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